아스트라제네카가 5월부터 '이뮤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를 비급여 출시하면서, 국내 간암 환자들도 1차 전신요법에 또 다른 면역치료 선택지가 생길 전망이다.출혈 위험이 높아 현행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표준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이뮤도 이중면역요법이 새로운 대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5월부터 자사가 개발한 항 CTLA-4 면역항암제 '이뮤도'를 국내에서 비급여 출시한다.이뮤도는 지난 2023년 6월 23일 식품의
이달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된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다이이찌산쿄)’의 임상적 역할이 국내외 유방암 의료진 앞에서 재조명됐다.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세계유방암학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BCC 2024)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엔허투에 대한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이 진행됐다.이날 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지은 교수는 ‘엔허투,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Enhertu, Unlocking New Fr
타인의 간을 내 간과 바꿔 끼워넣는 간이식수술 뒤에는 각종 합병증 위험이 올라간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급성세포성 거부반응'으로 적게는 10%, 많게는 40%의 환자에게 발생한다. 이외에 각종 감염 위험도 높은데, 복강내 감염이 10~20%, 상처 감염이 10~15%의 환자에게 보고되며 담도 협착, 담즙 누출 같은 담도합병증 위험도 꽤 올라간다. 특히 담도합병증은 간이식 뒤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최영록 교수는 유튜브 채널 '간들간들'에서 담도합병증을 '간이식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칭하며 "실제 담도합병증으로
모야모야병은 전문 의료진조차 치료 관련 공통된 결론을 내리기 힘든 희귀뇌혈관질환이지만, 확실히 약물치료보다 수술치료가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약속하는 때가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주성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모야모야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들마다 치료에 대해 공통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허혈성, 즉 힘이 빠지고 머리에 피가 부족해서 오는 모야모야병은 수술을 통해서 거의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고 짚었다. 모야모야는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정책수가 신설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1곳당 약 3억원이 추가 지원된다.보건복지부는 25일 오후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강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고위험 산모, 신생아의 안전한 분만‧치료를 위해 별도로 지정‧운영하는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위한 고위험임산부 통합진료 정책수가를 신설하고 사후보상을 추진한다.통합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급 어린이병원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산모태아집중치료실 및 전문인력 등 일정 기준을
한국MSD가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의 광고 모델로 다정하고 세심한 아버지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백종원 씨를 선정하고 박스뉴반스를 알리기 위한 브랜드 광고를 시작했다.TV 및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송출되는 이번 광고는 백종원 씨의 이름을 활용한 ‘백신 접종 원칙’ 슬로건을 활용했다. 폐렴구균 백신을 선택할 때는 ▲최근 질환 발병 현황에 적합한지(예방 범위) ▲모든 혈청형이 충분한 면역원성을 획득했는지(효능∙효과)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지(안전성 프로파일) 등을 꼼꼼히 고려해야한다는
“2,000명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숫자를 던져 놓고 찍어 누르면 따를 거라고 생각한다는 게 문제다.”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연세의대 교수)은 교수들이 강경해진 이유가 비상식적이고 강압적인 정부 태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의사 단체행동이 있었던 지난 2020년,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나간 병원을 지켰다.이번에도 전공의들이 먼저 병원을 나갔다. 그리고 한동안 그 자리를 지키던 교수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빅5병원’을 비롯해 다수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아 있는 동
교통사고 환자에게 시행하는 도수치료 적용 기준이 더 까다로워진다. 도수치료보다 기본 물리치료나 단순재활치료 행위를 우선할 수 있도록 횟수를 확대하도록 심사지침이 개정됐다.한의과에서 시행하는 골도법 검사의 적응증과 시행횟수 등 세부 인정기준도 신설됐다.대한병원협회는 최근 홈페이지는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고한 ‘자동차보험 심사지침’을 안내했다. 새롭게 마련된 지침은 오는 6월 1일부터, 개정된 내용은 5월 1일부터 시행된다.구체적으로 도수치료 전 시행하는 기본 물리치료나 단순재활치료 기준이 기존 ‘4회’에서 ‘4회 이상’으로 개정
심장으로 피를 보내는 정맥의 기능에 문제가 초래된 '하지정맥류' 환자가 최근 국내에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받은 환자는 21만여명에 달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을까?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하지정맥이 3mm 이상 구불구불하게 확장돼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은 하지의 무거움, 피곤함, 붓기, 가려움, 쥐남, 욱신거림, 작열감,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하는 통증 등이다.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정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는 불참하지만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 등 병원계 인사는 참여한다. 위원 중 의사는 4명이다.정부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서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를 개최하고 참여인사를 공개했다.의료개혁특위는 공급자단체 몫으로 10명의 자리를 마련했고 의협‧대전협‧의학회‧대한병원협회‧대한중소병원협회‧국립대병원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 등 10개 단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의협과 대전협은 불참하겠다며 거부했지만 ▲병협은 순천향대
‘빅5병원’들이 휴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도 하루 휴진을 결정했다.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연세의대 윤인배홀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 용인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임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교비)에서 결정한 휴진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의교비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시작하고 대학별 상황을 고려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연세의
머리나 눈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극심한 두통이나 안구통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때 등세모근육인 '승모근'이 같이 아프면서 두통이나 안구통을 겪는다면 의심해볼 질환이 있다. 바로 '승모근 통증'이다. 에이준 재활의학과의원 윤영권 원장은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승모근 통증은 연관통이라고 해서 근육의 다른 부위들로 옮겨가는 통증이 많이 생긴다"며 "흔한 부위가 뒤통수 만나는 포인트라든지, 관자놀이, 그 다음에 안구 주변 쪽으로 두통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모근은 상부 승모근, 중부 승모근, 하부 승모근으로 나눠
X염색체의 GLA유전자 변이로 유전되는 파브리병의 경우 가족-친척 검사를 통해 조기발견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검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파브리병은 세포 내 노폐물을 분해하는 리소좀에 알파-갈락토시다제 A(α-galactosidase A) 효소가 결핍되어 나타나는 리소좀 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orders, LSD) 중 하나다. 세포 내에서 당지질이 분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쌓임으로써, 태아 시기부터 전신에 걸쳐 점전직으로 장기 손상이 일어난다. 손상된 장기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증상
선천적·후천적 시각장애 환자들의 자살 위험성이 높으며, 특히 청소년에서 그 위험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서울대병원은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이 ‘시각 장애와 자살의 연관성’과 관련된 30건의 코호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실시하고 시각 장애가 자살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25일 발표했다.시각장애는 선천적 이상 혹은 후천적 안질환으로 인해 의학·광학적 방법으로 개선할 수 없는 시력 및 시기능 장애를 말한다. 기존에는 시각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자살에 대한 생
성인 천식 환자들이 코로나19 회복 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천식 질환이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 50% 이상, 사망할 확률이 70%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중증 코로나19 회복 환자에서는 경증 코로나19 회복 환자에 비해 중증 천식으로 악화할 확률이 5배 이상, 사망 확률이 7배 이상 증가한다는 결과도 나왔다.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성인 천식 환자들이 중증 천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하는 위험에 대해 연구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성준 교수 연구팀과 한양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최창순 교수 연구팀이 장기간 사용 가능한 다기능성 섬유형 신경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뇌신경 시스템 탐구를 위한 삽입형 인터페이스는 생체 시스템의 면역 반응을 줄이기 위해 생체 친화적이며 부드러운 물질을 사용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병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하지만 기존의 재료와 제작 방법으로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면서도 장기간 사용가능한 디바이스를 만들기 어려웠고, 특히 탄소 기반 전극의 경우 제조 및 병합 과정이 복잡하고 금속 전극에
인하대병원이 최근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추진단 및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키고 지역형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고난도 진료 기능 및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 착수했다. 현재 이 시범사업에는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울산대병원 3곳이 참여하고 있다.인하대병원은 이택 병원장을 추진단 단장으로 하고 산하에 의료질지표 관리팀, 성과지표 관리팀, 의료협력체계 강화팀, 사
현대바이오는 p53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난치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 임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p53 유전자 돌연변이'는 거의 모든 암세포에서 발현되며, 특히 난소암, 자궁암, 식도암 등의 다양한 난치성 암의 원인이 된다.p53 유전자는 세포 DNA 손상을 감지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해 '유전체의 수호자' (guardian of the genome)라고도 불린다. p53 유전자가 돌연변이가 되면 p53 유전자의 기능이 상실돼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며 암세포가 급격히 전이된
보건복지부가 본격적으로 전공의 없는 병원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복지부는 ‘전문의 중심병원’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올해 내 연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4일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전문의 중심병원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복지부는 전문의 중심병원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연세대 보건대학원 장석용 교수에게 맡기고 25일 연구를 시작하는 착수보고회를 연다.이 관계자는 “통상 연구용역은 8개월 정도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4~6개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 내 완료긴 목표”라고 말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번 아웃’을 호소하던 의대 교수들이 단축 진료에 이어 25일부터 사직을 예고하자 이를 바라보는 대학병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전공의에 이어 교수 사직으로 악화되는 상황에도 “뜯어 말릴 수도 없다”는 병원장들은 이대로 사태가 이어지느니 차라리 “병원이 문을 닫는 편이 낫겠다”고 푸념하기도 했다.이미 병원들은 전공의 사직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한병원협회가 전공의 사직이 시작할 무렵인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45일간 500명상 이상 수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