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인 급성 뇌졸중 환자의 응급의료체계 대응이 늦어져 응급실을 찾은 급성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이 2배 가량 늘었고, 중환자실 입원율도 17%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김대희·이운정·우선희 교수팀은 서울 5개 소방서 산하 안전센터 25곳에 접수된 응급 의료 서비스 기록을 서울 지역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 2월 1일~4월 30일) 그룹과 유행 초기(2020년 2월 1일~4월 30일)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응급구조사의 LAPSS(Los Ang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노년기 우울증 발병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년 간격으로 무작위로 수행된 기저 및 추적 평가에 응답한 60세 이상 2,30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구조화된 임상면담을 통해 대상자의 우울장애 여부를 진단했고, 자가설문도구를 통해 우울증상의 중증도를 평가했으며 연령, 성별, 거주형태, 경제적 수준, 생활습관, 사회활
질염을 ‘여성들의 감기’라고 부른다. 여성들에게 그만큼 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적절한 관리와 치료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염을 방치하면 골반염으로 악화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질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성관계, 질 세척 후 질내 산도가 변한 경우, 경구 피임약 복용, 당뇨병 등이 질염을 일으키는 대표 위험 요인이다. 또,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어 바람이 통하지 않아도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질염은 대개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복용하면 치료한다. 이에 비해 특별한 이유가 없
봄바람 부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봄철 주로 농도가 더 짙어지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황사‧꽃가루 등이 눈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봄철에 계획하고 있다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정확한 진단으로 자신의 눈 상태에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 과정에서 각막 일부가 손상될 수 있다. 이러면 평소보다 눈이 더 빨리 건조해질 수 있다. 건조한 봄철 증상이 악화하기 쉽고 2차 안질
국내 소아청소년의 전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팀은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전당뇨병 유병률이 10년 새 2배 이상,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1.5배가량 늘었다고 밝히며 소아청소년의 심혈관질환 및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전당뇨병은 당뇨로 진행되기 전 혈당 상승 상태로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섬유화,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송 교수팀은
치매가 오면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뇌기능 손상으로 지적 능력이 감퇴하거나 소실돼 사회적 관계 맺기가 어려워지고 직업적 기능장애를 불러온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도 ‘우리 부모님이 치매를 앓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한다. 노인층은 ‘내가 치매 환자가 되면 어쩌나…’ 심란한 마음으로 밤잠을 설친다.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치매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는 이미 오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치매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5년 약 32만 명에서 2019년에는 대략 50만 명으로 4년 동안 5
어깨 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다. 대부분 퇴행성 질환으로 평소 무심코 했던 잘못된 생활습관이 결국 어깨통증으로 찾아온다. 어깨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어깨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175만 1,639명에서 2021년에는 249만6,234명으로 10년 동안 무려 42% 급증했다. 3월 마지막 목요일은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정한 ‘어깨관절의날’이다. 한쪽으로 눕는 수면 습관 다시 보자사람은 일생 중 3분의 1을 잔
한 해 지날 때마다 몸은 더 늙는다. 몸 이곳저곳이 불편해진다. 노화는 서글픈 일이다. 노화 자체보다도 더 서글픈 일이 있다. 노화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다. 그럴수록 노화의 속도는 더 빨라진다. 불편한 곳이 점점 더 많아진다. 노화를 늦추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다이어트다. 적정한 체중 유지는 몸매뿐 아니라 당뇨병‧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특히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퇴행성 관절염도 막을 수 있다. 체질량 지수 30 이상인 고도비만이면 과체중 또는 정상 체중보다 관절염이
많은 여성들은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얼굴인 동안(童顏)을 소망한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그렇다. 동안으로 보이기 위해 몇 가지 필수 요소가 있다. 봉긋한 이마와 도톰한 입술, 적당히 살이 오른 듯한 앞광대, 주름 하나 없는 피부 등이 우선 손에 꼽힌다. 한편 이 모든 동안 필수 요소를 고루 갖추고 선천적으로 태어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현대의학의 힘을 빌린다. 동안시술을 통해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필러는 동안을 만들어주는 대표 시술이다. 필러는 인체와 유사한 물
상완골 간부 골절로 인한 요골신경마비에 조기 신경탐색술을 시행하는 경우 약 90%의 회복률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상완골 간부 골절은 어깨와 팔꿈치 사이에 있는 뼈인 상완골의 중간 부분이 부러진 상태로 손목이나 손가락을 젖히는 운동을 시키는 요골신경이 위 팔뼈 아래쪽으로 가깝게 지나가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2~17%가량 신경 손상이 발생해 마비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호연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6년간 16세 이상의 상완골 간부 골절된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요골신경손상의 발생
‣산부인과 건강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본 적이 있다면….‣세정제‧질유산균 등 각종 관리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해봤다면….‣분비물‧냄새‧세균불균형‧염증으로 고민이라면….‣여성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실망하고 좌절했었다면….‣성매개감염이나 피부질환‧통증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성관계나 피임‧감염 때문에 걱정이라면….‣파트너에게 성기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코멘트를 들었다면….‣각종 관리법‧검사‧시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의사를 만나도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면….‣그리고 무엇보다 질과 외음이 있다면…. 이 책 《질
겨울철 찬바람이 불면 눈물흘림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다. 찬바람에 안구건조증이 악화돼 눈이 따갑고 시린 증상과 함께 눈물이 갑자기 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겨울철에는 자연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완연한 봄 날씨로 따뜻해진 후에도 눈물흘림증이 이어진다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외부 자극이 없을 때도 지속적으로 눈물이 흐르거나 눈곱이 낀다면 눈물길 폐쇄를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다.눈물흘림증은 눈에서 코로 이어져 있는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져 발
# 직장인 김모(38)씨는 운전할 때 핸들을 쥐면 엄지손가락 관절에 통증을 느꼈다. 김 씨는 운전 후유증으로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는 등 일상생활에도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은 계속됐다. 최근 김 씨는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고 ‘손목건초염’이라는 다소 생소한 질환으로 진단됐다. 완연한 봄에 이르기 전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관절 통증을 느끼기 쉽다. 외부 기온에 노출되기 쉬운 수부(손바닥) 관절 가운데 엄지손가락은 가동 범위가 넓어 대부분의 손동작에 쓰여 통증을 느끼기 쉽다. 특히
전북대, 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허혈성 간 손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밝혀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전북대학교 약학대학 배은주·한창엽 교수팀은 전북대 의대 박병현·유희철 교수팀,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팀, 보로노이바이오(주) 김남두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허혈성 간손상 시 증가하는 ‘p21-activated kinase 4(PAK4)’를 억제하면 간 손상이 완화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허혈성 간손상은 특히 간이식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간이식 수술의 성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간조직 내 혈액공급이 차단된
치주 질환이나 충치 또는 불의의 사고로 치아를 빼야 할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방법은 임플란트다. 우리나라는 인구 1만명 당 임플란트 식립 개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특수 금속 나사 모양 인공구조물을 턱뼈 속에 심어서 뼈와 유착되면 그 위에 인공치아를 새로 만들어 주는 치료법이다. 틀니를 사용했을 때보다 불편감이나 저작능률 감소, 인접 치아 삭제 없이 마치 자신의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임플란트는 한번 시작하면 마무리할 때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고 큰 치료라는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의 아형과 특징 연구를 통해 예후가 좋지 않은 간암의 특징이 밝혀져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박영년, 영상의학교실 이형진 교수 연구팀은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의 종류를 세분화하고 유전학, 병리학, 영상의학적 특징을 연구한 결과를 28일 밝혔다.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은 가장 흔한 원발성(최초발생) 간암으로 암이 발생한 조직세포에 따라 간세포에 발생한 암은 간세포암으로, 간 안에서 담즙이 운반하는 통로인 담도에 생긴 암을 간내 담도암으로 구분한다.연구팀은 간세포
2022년 2월 현재까지 서거한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은 9명이다. 그 가운데 최규하‧노무현‧김대중‧김영삼‧노태우 등 6명의 장례를 도맡아온 사람이 있다. 세간에 ‘대통령의 염장이’로 알려진 장례지도사 유재철이다. 그는 전직 대통령들뿐만 아니라 법정스님과 숭산스님 등의 큰스님들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 등의 재벌총수들, 이매방 무용가, 여운계 배우, 이경해 열사 등 유명 인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별칭을 들으면 사회 저명인사 위주로 장례를 맡아온 것 같지만, 일반인은 물론 노숙
봄철 골프 성수기를 맞아 라운딩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코로나19로 골프 인구도 크게 늘면서 골프에 입문하는 이른바 ‘골린이’들도 많아졌다. 골프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안전한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몸 관리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이다. 회전근개파열은 골프를 하는 과정에서 많이 생기는 부상이다. 팔이 회전할 때 회전근개가 어깨관절을 붙잡아 주면서 팔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이때 어떤 이유로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팔 움직임에 큰
신체 노화가 진행되면서 척추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휘어질 수 있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척추 건강은 노년 삶의 질과 심리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평소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이 중요한 이유다. 척추측만증은 척추뼈가 3차원적으로 10도 이상 좌‧우 S자로 휘는 질환을 말한다. 한편 척추측만증의 80~85%는 청소년기에 원인 없이 우연히 생긴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척추측만증 가운데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완성한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청소년기 특발척추측만증은 여아에게 더 많다. 척추측
뇌가 멈춘 날, 질 볼트 테일러는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고백한다. 유명한 ‘90초법칙’은 그가 깨달은 핵심이었다. 우리 감정은 뇌의 화학작용 결과이며, 90초 이후에도 분노가 지속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감정을 선택한 결과라는 사실이다.그는 이러한 통찰에서 한 걸음 나아가 좌뇌와 우뇌의 고유한 특성이 만들어내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좌뇌와 우뇌의 특성에 더해 각각 감정형과 사고형을 결합하여 뇌 안의 네 가지 캐릭터를 보여준다. 우리에게는 뇌의 회로에 따라 생겨나는 네 가지 독특한 자아가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