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진료 현장을 대거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부는 수리된 사직서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의대 교수들은 모두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도 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박차관은 “일각에서는 오는 25일이 되면 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달이 지나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가 식물 ‘황금’에 포함된 천연물 유래 스쿠텔라레인(Scutellarein)이 종양억제 역할을 하는 PTEN(Phosphatase and tensin) 및 Histone H1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남바이오헬스연구지원센터 허정두 박사 연구팀은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팀과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방법을 통해 스쿠텔라레인의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다.선행 연구에서 스쿠텔라레인이 항종양 조절자인 PTEN을 활성화시켜 간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쿠텔라
항생제 복용으로 인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균이 과잉 증식하면서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CDI에 대해 질환 전파 차단을 위한 증상 위주 격리보다 환경 소독 등 예방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용인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희정 교수,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김민형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의 '증상 위주 격리' 권고 기준의 비효과성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했다.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이하 CDI)은 장내 유익균이 죽고 나쁜 세균인 클로스트리
큐로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산 CAR-T치료제 '안발셀'을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제도 대상에 신청을 넣음에 따라 국산 CAR-T 치료제 시대가 앞당겨질지 관심이 모인다. 안발셀은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 대상 임상 2상시험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라진 완전관해에 도달한 비율(CRR)이 67.1%였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CAR-T 치료제들의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가장 우수한 완전관해율이다.큐로셀은 22일 식약처에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제도 대상 지정에 안발셀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발셀은 차세대
심방세동(AF)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뇌졸중 위험을 대폭 증가시키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심방세동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항응고제는 ‘비(非) 비타민K 길항제(NOAC)’이며, 기존의 비타민K 길항제(VKA)보다 뇌졸중 예방 및 출혈 안전성 면에서 우선 권장된다.현장에 도입된 지 10년이 넘은 NOAC 제제지만 해결돼야 할 문제는 남아있다. 어떤 제제를 어떤 환자에게 사용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 중 하
25일부터 의대교수 사직 현실화 우려에 더해 지난 19일 결정된 20개 상급종합병원의 신규 환자 치료 감축 계획에 대해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이 의대교수들에게 의료현장을 지켜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중증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5일 이후에도 부디 의료현장에 남아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40개 의대에서 3,000~4,000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법상 의대 전임 교수는 사직서를
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면 치매 환자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로 외래를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지지만 합병증이 갑작스레 발병할 경우 제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대한치매학회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회관에서 개최한 2024년도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양동원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은 치매 치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외래를 기반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현 사태 이전과 이후 별 차이는 없다고 했다. 양 이사장은 이날을 기점으로 이사장 임기를 마쳤다.양 이사장은 “치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을 지켜오던 필수과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을 최대 50% 범위에서 줄여 뽑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발표한데 더해 당직을 서던 교수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이 교수 사회를 뒤흔든 것으로 보인다.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서 환자를 살린다는 자부심으로 밤샘 당직에도 눈을 부비며 외래 환자 치료에 매달려 왔지만 앞서 세상을 떠난 동료 교수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이대로 버티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대책 없는 대응에 오히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세게 왔다. 한 마디
진성적혈구증가증은 골수의 체세포 돌연변이가 골수 기능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시켜 적혈구를 과다 생성하는 희귀 난치성 혈액암이다. 골수 내 비정상적 혈액 세포의 생산으로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전증, 색전증 등 심장계 합병증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골수섬유증,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같은 악성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에는 혈전증 예방과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이며 저렴한 치료 비용을 가진 '하이드록시우레아'가 전세계적으로 1차 표준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고 내성이 발생할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2000년대 초반 10%에 불과했던 폐암 생존율은 신약개발 등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최근 30~40%까지 개선됐지만, 5년간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생존하는 위암·대장암에 비하면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다.폐암은 1기, 2기, 3기, 4기로 나뉘어진 병기에 따라 생존율이 확확 달라지는 까닭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의 유형부터 진단, 치료까지 폐암에 대한 모든 것을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샘이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폐암의 유형은 어
탈모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건강이슈이지만, 탈모를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흔히 탈모하면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를 생각하지만, 그냥 두면 저절로 회복되는 '휴지기 탈모'도 존재하며,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빠르게 머리가 벗겨지는 자가면역질환 '원형탈모'도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 교수는 유튜브 채널 '원주연세의료원'에서 "휴지기 탈모는 갑자기 머리가 전체적으로 확 빠졌다가 일정 시간을 거쳐서 천천히 돌아오는 현상"이라며 "주로 스트레스나 영양결핍, 출산, 다이어트와 같이 최
청명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 봄은 운동하기 좋은 날이다. 따뜻한 봄날이면 축구‧배드민턴‧야구 등 각종 운동 동호회는 운동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 국민생활체육조사’ 자료를 보면, 우리 국민들 가운데 2022년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비율은 11.3%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운동 종목별로 보면, 남성은 축구 동호회 활동이 33.2%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배드민턴 동호회 가입이 22.3%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겨우내 추운 날씨 동안 운동을 안 하다 갑자기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불린다. ‘우울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다고 자각하기도 쉽지 않다. 우울증은 조기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는 100만을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연령층이 35만여 명으로 전체 환자의 35.9%를 차지했다. 누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우울감이라는 감정을 경험한다. 이런 우울감은 누구나 느낄 수
벚꽃‧목련‧라일락 등 봄꽃은 만개하고, 날씨는 청명한 봄날이다. 봄이면 꽃구경에 들뜬 기분으로 봄나들이에 나서고 싶다. 하지만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으면 사정은 다르다. 눈‧코는 가렵고 재채기‧콧물‧코막힘에 고역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가족력 영향이 크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대부분 가족력이 있어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50%,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는 75% 확률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항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다.
평소에 없던 이유 모를 기침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천식이다. 국내 천식 유병률 증가 수치를 보면 3.2~ 4.7% 정도로 어린이와 고령층에서 늘고 있다. 기침과 함께 가슴 통증, 이물감,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 다른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호흡기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은 기도 과민성 증가를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미세하고 작은 자극에도 기도 수축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고 넓어지는 과정이 생기는 질환이다. 천식 진단은 특징적인 증상과 가변적인 호기 기류 제한
특발성 관절염, 루푸스, 베체트병 등등 희귀면역질환은 수없이 많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는 많지 않다. 유전성재발열증후군 같은 극희귀면역질환은 거의 정보가 없다. 선천면역결핍질환을 비롯해 어릴 때부터 나타나는 자가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은 모두 만성적이고 중증도가 높지만 서서히 발병하는 데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국내 극소수 희귀면역질환 전문의료진이 모인 대한소아임상면역학회와 함께 를 연재한다. 희귀면역질환을 앓는 환아의 진단과 치료에 좋은 길잡이가 되
정부가 6개 국립대 총장들이 요구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 시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했다. 다만 의대 정원 증원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는 불가하다고 밝혔다.정부는 19일 오후 ‘의대 정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8일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들의 2025학년도 의대생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의대 정원이 증원된 32개 대학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 모집할 수 있다.32개
서울대병원은 병리과 박성혜 교수가 지난 13일 개최된 제68차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 및 학술심포지엄에서 ‘JW중외 학술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JW중외 학술대상은 여의사들의 의학 연구를 독려하고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중외제약과 한국여자의사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주어진다.박성혜 교수는 신경병리 및 소아병리 분야에서 희귀난치질환의 병리생태를 밝힌 공로를 인정받았다.실제 이번 심포지엄에서 박 교수는 중심 신경세포종의 기원과 발생기전 분석 결과를
다음 달부터 내원 환자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되지만 정부 차원 안내나 지침이 없어 개원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19일 요양기관 본인 확인 강화 제도 보완까지 시행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대로면 현장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5월 20일부터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지만 "대국민 홍보는 전무"하고 의료기관을 위한 "기초적인 지침도 없기" 때문이다.대개협은 "차트에 확인 사실만 기록하면 되는지 아니면 환자에게 신분증을 들고 머그샷을 찍게 하거나 지문 조회를 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지침이 하나 없다. 아
의과대학 증원을 전면 재논의하는 것만으로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전공의들 사이에서 열악한 수련 환경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던 정원 재조정만으로 전공의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한국소비자연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공의 수련-노동 환경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패널 토의에 참여한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송명제 조교수(제18·19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는 전공의들이 그동안 열악한 수련 환경을 견디며 일했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