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증식종양 중 하나인 '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 PV)' 환자에게 JAK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 여부에 따른 임상양상이 확인됐다. 또한 FLT3변이 양성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맞춤형치료모델이 제시되며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접근에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 충남대병원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를 통해 혈액종양내과 조덕연·송익찬·고정숙 교수와 서원형 전임의가 최근 2024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2024)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조덕연 교수와 고정숙 교수 연구팀은 한
척추는 몸의 기둥이다. 정면에서 척추를 봤을 때는 직선 모양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직립보행을 위해 ‘S’자다. 더 자세히 보면 26개 척추뼈가 일정한 정렬로 뼈 위에 다른 뼈가 쌓여 있다. 이들 척추뼈가 여러 원인으로 아래 척추뼈에 비해 위쪽 척추뼈가 앞으로 튀어나와 정렬 상태가 비정상적인 상태를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한다.척추전방전위증은 노화로 척추 관절이 비대해지거나 간격이 좁아지는 등 퇴행성 변화인 경우, 복부 비만으로 인해 무게 중심이 전방으로 이동된 경우, 선천적 구조 이상인 경우, 소아청소년기에 무리한 힘이 척추에 가해진
붕괴되는 산과 필수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분만 건수 기반 수가 인상 정책 뿐만 아니라 분만실 유지를 위한 ‘분만실 유지 기본 수가’ 신설, 분만 의료인에 대한 지원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18일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강원의대 산부인과 황종윤 교수는 지난 17일 심신산부인과학회가 연 2024 춘계 워크샵의 '필수의료의 위기와 재건' 주제 세션에서 산부인과적 필수의료의 위기와 극복을 위해 이같은 제언을 내놨다. 심신산부인과학회는 1982년에 결성돼 신체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이 여성의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공격적이고 불필요한 의료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확인돼 관심이 집중된다. 이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상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연구다.서울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연구팀(김동현 전문의)이 혈액암 환자에서의 전문 완화의료 상담이 생애말기 공격적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발표했다.혈액암은 항암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올랐으나, 여전히 많은
MZ세대들이 즐겨 쓰는 신조어 ‘마라탕후루’는 마라탕을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를 먹는다는 뜻이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더 달고, 더 짜게 먹는 식습관이 외식 취향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식습관은 건강에 영향을 준다. 고칼로리‧고당식 등 식습관, 생활습관 변화로 4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젊은 당뇨’를 앓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마라탕 1인분을 먹으면 나트륨을 약 2,000~3,000㎎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전체 섭취 권장량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 속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3.2%로 빈도수가 낮은 암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에는 이미 주변 장기로 침윤돼 절제 가능성 또한 낮은 암이다. 또 수술을 했더라도 수술 부위뿐 아니라 이외의 장기에도 재발이 흔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완치율)이 16%도 되지 않는 이유이다.췌장암은 진행이 꽤 이뤄진 뒤에야 통증이 나타나는데, 환자의 90%가 질환 경과 중 통증을 경험한다. 통증은 복부, 등 또는 양쪽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눕거나 식사를 하면 더 심해진다. 복통, 황달, 체중감소는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의료개혁을 통해 필수의료를 살리겠다지만 현장에서는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로 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는 최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의사 수를 늘리기에 앞서 “필수의료를 서로 하려고 싸우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전국에 소아심장을 보는 소아흉부외과 전문의는 15명 남짓 남았다. 후학 양성도 어려워 15명 남짓 남은 소아흉부외과 전문의가 은퇴하면 우리나라에는 소아심장 수술을 할 의사가
보건복지부가 의료개혁과제 중 민감한 내용들을 다루는 대통령 산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4월 내 구성이 목표라고 했다.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관계자는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의료개혁특위 구성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의료개혁특위 구성은 계속 추진 중이다. 특위는 복지부가 중심이 돼 구성 중이며 위원장 선임, 특위 구조 등의 내용을 논의 중”이라며 “특위 특성상 의료계 참여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계 참여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위원 추천 협조를
“현장의 미충족 수요는 해당 질환을 보는 영역의 전문가들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로 위원회가 구성돼 혈액암 치료제 급여나 허가에 대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의 잇단 등장으로 환자들의 치료 성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혈액암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기준 설정을 위해 별도의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현재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으며, 오는 7월 학회 이사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본지는 혈액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조언과 앞으로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가 한국MSD가 신청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급여기준 확대에 대한 결정을 또다시 유보시켰다.올해 제3차 암질심에는 급여 신설(2건) 및 확대(7건) 안으로 총 9건의 심사가 이뤄졌지만, 일부 혈액질환 안건만이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7일 제3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먼저 이날 올라온 안건 중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초집중 된 '키트루다' 급여 확대 건은 결정이 사실상 유보됐다.한국MSD는 작년 키트루다의 13개 적응증에 대
4월 17일 세계혈우연맹(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이 혈우병과 선천성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세계 혈우인의 날'에 맞춰 혈우병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환자 응원 행사들이 다채롭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세계 혈우인의 날(World Hemophilia Day)’을 맞아 지난 15일 혈우병 환자의 다양한 신체활동을 응원하는 ‘올 라운딩(All-Rounding)’ 사내 이벤트를 진행했다.임직원들은 ‘운동 별 필요한 혈액응고 8인자 레벨 맞추기’ 퀴즈를 통해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으로 촉발된 현 사태 해결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더 이상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의료계 안팎에 미칠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현재의 상황은 단순히 의료 개혁을 언급하고 합리적 의견에 더 귀 기울이겠다는 단순한 표현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비대위는 “의료계와 정부,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결정해야 할
부모에게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중요한 문제다. 한편 또래보다 성 성숙이 빠르게 이뤄지는 성조숙증 환아가 늘면서 부모 걱정도 커지고 있다. 또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미루고 방치하면 아이의 성장 곡선을 망가뜨릴 수 있다. 여아는 8~9세, 남아는 9~10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조발 사춘기’ 또는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특히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가 빨라지는 세계적인 추세를 보인다. 이에 대한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서구식 육식 위주 식단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섭취가 성조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
나이가 들수록 걸을 때 힘이 들고 허리가 굽기도 한다. 동화책에 많이 등장하는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대표 질환은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보행장애가 나타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2020년 165만 명에서 2022년 177만 명으로 늘었다. 2022년 기준 척추관 협착증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67만 명, 여성은 109만 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았
# 등산이 취미인 박모(45‧남) 씨는 주말이면 근교로 산을 찾았다. 그러다 최근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여러 개가 생긴 것을 알았다. 박 씨는 등산하다가 티눈이 생긴 것으로 여겨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난 것을 보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티눈이 아닌 ‘사마귀’로 진단받았다.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면서 생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고,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 전체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은 하루에 10만 번 이상 박동한다. 심장이 여러 원인으로 제 기능을 못하면 심혈관계 질환이 생긴다. 이 가운데 몸에 충분한 혈액을 전달하지 못해 생기는 ‘심부전’의 5년 생존율은 유방암과 대장암보다 낮을 만큼 치명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심부전 환자는 2018년 13만 3,000명 정도였다가 2022년에는 16만 6,000명 정도로 5년 동안 무려 25% 늘었다. 심부전 유병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한다. 심부전 환자 유병률은 60대 미만에서 1% 정도고, 80대 이상에서 12
제22대 총선 이후에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의료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발표에 의료계가 얼어붙고 있다. 정부의 강경 추진 방침에 전공의들의 복귀가 요원해진 것은 물론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움직임도 거세다. 초유의 유급사태를 막아보겠다는 교육부 요청에 수업을 재개했던 의대들도 수업 참여율이 떨어지는데다 예과 1학년들 사이에서도 수업 거부가 확산되면서 2025학년도 의학교육 역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의대생들에게 집단유급이 적용되든, 휴학이 인정되든 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내년도 의학교육 현장의 혼란은 예정
정부의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비상진료 신규 인력 채용 시 인건비 지원이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종합병원으로 확대된다.보건복지부는 17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의료기관 대상 인력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추가 채용한 비상진료 신규 인력에 대해 인건비를 지원한다.인건비 지원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38개소, 공공의료기관 37개소 등 총 75개소 의료기관이 신규 채용한 의사 591명, 간호사 878
고관절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방법이 서울대병원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은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의생명연구원 김이삭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 연구팀이 고관절 골절 환자 1,480명의 CT 영상을 기반으로 단기 재골절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고관절 골절 환자는 재골절 위험이 높고, 특히 첫 골절 후 평균 2~4.3년 사이 재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단기적 재골절 위험을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순천향대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희귀암인 ‘요막관암’ 제거에 성공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가 수술이 까다로운 요막관암을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요막관은 태아의 방광과 배꼽 사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출생 후 통로가 막히고 섬유끈으로 바뀌어 정중 배꼽 인대가 된다.올해 3월 갑작스러운 혈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이 씨(45세·남)는 정밀 검사 결과 ‘요막관암’ 진단을 받았다. 크기가 3cm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