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대만여행 - 화련(화롄, 화리엔) 태로각협곡

4. 대만여행 - 화련(화롄, 화리엔) 태로각협곡

대만은 중국어를 사용하다보니 발음이 참 애매합니다. 한자대로 우리말 발음을 하는 것과 중국어 발음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화련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련으로 검색이 안 되면 화롄, 화리엔으로 검색해보세요. 태로각협곡도 타이루꺼로 검색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제 타이베이를 벗어나 주변 관광지를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화련현에 있는 태로각협곡입니다. 대만은 높은 산이 많아서 국토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태로각협곡도 너무나 산세가 험해서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았다 합니다. 원주민들의 길을 개척해 관광로로 발전시켰다고 하네요.




일단 위치 확인부터 해봅니다. 대만의 동쪽에 위치해있고, 타이베이시로부터 꽤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여기가 역입니다. 꽤 규모가 크네요. 우르르 몰려가는 중



 

대만은 오토바이가 중요한 교통수단이라고 합니다. 땅값이 비싸서 자동차를 사도 주차할 주차장 값이 더 든다는군요. ;;;; 그래서 스쿠터를 많이 타고 다니는데.... 출근시간에는 저렇게 몇 백대의 스쿠터가 한꺼번에 몰려가곤 합니다.

타이베이는 어떤지 몰라도 대만은 교통신호를 아주 잘 지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신호등을 건너려하는데.... 분명 횡단보도가 파란불인데도 스쿠터들이 마구 덤벼들어서 무서웠던 적이 있네요.




우리나라 지하철 타는 것과 비슷합니다. 표를 기계에 집어넣으면 돼요.



 
다만 여사님처럼 비행기 티켓을 넣으면 안 된다는 거 ㅎㅎㅎㅎㅎㅎ
도대체 비행기 티켓은 왜 아직도 가지고 계셨던 거예요?
직원이 와서 기계에 걸린 티켓 빼주셨음






한자로 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표기는 같이 되어 있지 않네요.
사실 가이드님 따라다니느라 별로 신경 안 썼습니다. ㅎㅎ



 
대만에는 세븐 일레븐이 많더라고요.




과자의 한류? ㅎㅎㅎ 이 쌀 떡볶이 과자 자주 보이더라고요. 다른 과자는 별로 없던데 왜 이 과자만 있는 걸까요?






아무튼 기차를 타고 화련으로 갑니다. 2시간 좀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 산세가 정말 험합니다.



4. 대만여행 - 화련(화롄, 화리엔) 태로각협곡

멀리 절 같은 게 보이네요. 폭포도 있고 정말 운치 있네요.




그런데 너무 멀....;;;
마치 미니어처처럼 보이네요. 원래 저기까지 가볼 수 있다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못 갔어요.
아, 날씨 정말....... 제발 다른 분들은 가을에 가세요. 날씨 좋을 때....



 

또 다른 사원 같은 게 보이네요. 한 번 가볼까요?




다.... 다녀오세요.... -ㅅ-;;;;

전 GG  
패 죽여도 못 감.
뭐 암벽등반인가요. ㄷㄷ 돌아가는 길이 있기야 하겠지만....




목숨 걸고 바위에 글씨쓰기.....






이래서 대만 국토가 개발이 잘 되지 않는 것이로군요. 산세가 너무 험해요.



 

저 높은 산에서 쏟아지는 폭포입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버스 안에서 찍었더니 화질이 영 별로네요.






협곡이라 다리도 으시으시합니다.




이건 구 도로라고 하네요. 예전에 사용하던 도로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보행자만 관광할 수 있게 되어 있대요.
역시 비와서 못 갔음 ㅠ_ㅠ 제발 대만여행은 가을에!





 
이렇게 막아놓아서 차량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화련의 태로각협곡은 낙석이 많아서 때때로 진입할 수 없는 도로들이 생기곤 한다는군요.






사진 찍는 사람이 자리에 앉으라는데.... 차마 비오는 데 앉을 수 없어서 5cm 띄웠음 ㅎㅎㅎ
앉은 것처럼 보이나요?






비가 와서 광물질들이 흘러나오는 바람에 회색 물이 되어버렸네요. 원래는 맑다고 합니다.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비만 안 왔더라면 더 많은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 텐데.....

 




비가 오락가락 해서..... 대부분 우산 들고 있다가 비 잠깐 멈추면 사진 찍거나..... 아니면 사진 찍는 순간만 우산을 내렸다가 다시 쓰거나..... 아무튼 힘들었네요. ㅎㅎ






그래도 떼거지로 몰려다니니 재미있더군요. ㅎㅎ








바위 위에 올라서 있는 정자도 운치 있었습니다.






비오는 도로를 천천히 걸어가며 절경을 감상합니다.




대만의 개미는 땅 속에 집을 짓지 않고 나무 위에 짓는다던데요.
이게 개미집이 맞을까요?




흔들거리는 다리입니다. 다 건너가도 별 거 없어보여서 가운데까지만 갔네요.



 

입구가 낮아서 머리 조심하셔야 합니다요.






관광을 다 끝내고 휴게소에 왔습니다. 이곳 원주민인 아미족의 기념품샵이예요.
원래 국립공원이라 장사를 할 수 없는데, 이곳 원주민의 생계를 위해 아미족에게만 장사를 허용했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 신기한 물건들이 꽤 있습니다.
제 마음에 드는 건 없어서 구입은 안했네요.



 
꽃잎으로 만든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옆에 우락부락한 아저씨가 서 계셨는데.... 왜 자꾸 서서 눈치를 주나 했더니
차를 다 마시자 뜨거운 물을 리필해주시더군요.
역시 사람은 외모로 평가하면 안돼요 ㅠㅠ






그리고 잠깐 들린 옥 판매점.
어쩔 수 없는 패키지 코스지요. 전 관심 없고 지쳐서 사진도 별로 안 찍었어요.




아미족 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미족의 결혼식 풍습에 대한 공연이라는데.... 솔직히 좀 실망... 아니 개실망 ㅎㅎㅎㅎㅎ
무슨 학예회 수준의 공연인데 그나마도 다들 하기 싫은 표정이 역력.....
작년에 갔던 팀은 참 재미있게 봤다던데.... 일하기 싫은가봐요.
보다가 졸았음.






아미족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서 멧돼지를 잡아와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야 남자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네요.
저 가운데 있는 게 멧돼지. ㅎㅎㅎ 귀엽네요.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










공연이 다 끝나면 관람객들을 데리고 나가서 같이 춤을 추며 놉니다. 이 때 사진을 찍는데 공연 끝나고 나가다보면 이미 현상 끝나서 판매합니다. 얼마더라 만원 좀 넘는 것 같더라고요.
안사도 상관없는데 안사면 미안하니까...... 사진 안 살 사람은 아예 나가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보는 내내 내가 왜 시간 아깝게 이런 학예회 공연을 봐야하지 라는 생각만 들었음.......
게다가 나만 존 게 아니었음요 ㅎㅎㅎㅎㅎㅎ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죠. 이런 것이 패키지의 운명이니.......

이렇게 해서 화련 관광이 끝납니다. 절경은 좋긴 한데 이동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쓸데없이 시간 보내는 경향이 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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