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대만여행 - 주펀, 예류 지질공원
대만 여행은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주펀과 야류(예류)에 가볼까 해요.


 

주펀과 야류는 타이베이현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동거리가 아주 먼 편은 아닙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주펀 근처까지 간 후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주펀에는 주차할 곳이 없다나봐요.

주펀은 예전에 금광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금광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사람이 모이자 식당과 상가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죠.
주펀은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비정성시는 일본해방 후 대만의 모습을 그린 영화로 89년도에 제작된 영화라 모르시는 분도 많으실 거라 생각되네요. 당시 지식인들이 모여 이야기하던 곳이 바로 주펀입니다.



 
도착했습니다. 길이 좁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아니면 너무 복잡하겠더라고요.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세븐일레븐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이 랜드마크나 마찬가지이니 세븐일레븐의 위치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산제(기산가)는 주펀여행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 양쪽으로 여러 가지 먹거리와 물건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이런 거거든요.




사람 모양의 토기가 있습니다.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음?!
저도 따라 해봅니다. 푸하하하




먹거리가 참 많아요. 저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넘 촉박해서 그러지 못했네요. 아쉬워요 ㅠㅠ
주펀은 사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구경해야 좋은 곳인데요. 패키지의 특성상 시간이 촉박해서 ㅠㅠ






이건 뭘까요? 추억의 뽑기입니다.
제가 예전 초딩시절 한때 뽑기 중독이었던 적이 있지효 ㅠㅠ
용돈이란 용돈은 다 뽑기에 썼던 기억이 ㅎㅎㅎㅎ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한 번 해보고 싶었지만....  상품이 뭔지도 모르겠고 ㅋㅋㅋㅋ 그냥 넘어갔어요.




참 예쁘지요? 뭘까요?
아마도 강아지 옷인 듯......




다들 즐겁게 구경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이건 유리공예인가봐요. 신기하고 예쁘네요.








볼거리가 참 많지요?




뭔지는 모르지만 시식 중....




우르르르 시식음식 동내는 중.
주인언니 표정이 어두워졌음요 ㅎㅎㅎㅎㅎㅎ




이건.... 아마도 고기를 속으로 넣은 떡? 같은 것인데.....
생긴 게 영 비호감이라 ㅎㅎㅎㅎ 먹을 생각을 못했네요.




주펀에서 해야 할 것이 네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산제 및 수치루(계단) 관광이고요.
두 번째가 맛있는 먹거리 기행이고요.
세 번째가 특이한 상점 및 박물관 관광이고요.
네 번째가 예쁜 찻집 순례입니다.

전 그 중 하나밖에 못했어요. 흑흑......




스님들이 단체로 왔던데.... 이 분들도 관광 온 걸까요?




어디 가시나요? 스님.......






떡 같은 것을 만들던데요. 시럽에 담가먹는 거였는데 많이 달지 않고 괜찮았던 듯해요. 그냥 시식만 하고 말았지만.....




지산제 끝에 이르면 이렇게 주펀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네요.




옛날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에 마치 과거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을이 눈 아래에 펼쳐지다니 참 신기한 느낌이네요.








지산제에서 양쪽으로 계단길이 있습니다. 오르막길이 그리 길지 않으니 올라가셨다가 쭉 내려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시간이 없다면 내리막길만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찍든 멋진 사진이 나오는 곳입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말이죠.
비정성시를 보신 분이라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네요.






계단을 내려오다 보면 찻집들이 보입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잠시 들려서 차 한 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저희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워요.






여기가 아마도 비정성시 영화에 나왔던 그곳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더 내려가면 인적이 드문 곳도 나옵니다. 이곳으로 해서 빙 돌아가면 다시 세븐일레븐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만, 상가는 거의 없으니 물건을 사실 게 있다면 그냥 오셨던 길로 돌아가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포토존이니 사진 한 장 찍습니다.
살이 토실토실 올랐네요. ㅠㅠ 잡아먹기 딱 좋을 듯 킁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역시 날씨가 좋지 않아서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네요.






오래된 건물들과 신기한 상점들.......




이렇게 주펀 관광이 끝났습니다. 볼거리는 참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니 안타까울 뿐이네요.




이제 야류로 이동합니다. 지나가던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이건 뭘까요? 집?
아닙니다. 이건 모두 묘랍니다. 대만에서는 묘를 만들면서 저렇게 집 같은 형태를 만들어놓는다고 하네요. 언뜻 보기에는 집 같아도 다 누군가의 묘라고 합니다. 신기하네요.

야류에 도착했습니다. 야류(예류)는 해안공원인데요.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러한 바위가 생긴 이유는, 사암 위에 용암이 뒤덮인 후에 그 바위들이 풍화작용을 거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사암은 풍화가 빠른 반면 용암은 풍화작용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모양의 바위들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검은 머리 부분이 용암이고 잘록한 허리가 사암입니다.






검은 바위에 박혀있는 것들이 있는데 모두 화석이라고 하네요.




일단 왔으니 인증 샷을 찍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붑니다. 비도 좀 오고요.
바람이 심하다보니 파도가 높게 쳐서 바닷물이 사방에 떨어집니다.




그래도 놀 건 놀아야죠. 잇힝
사실 우비를 샀었는데 깜박하고 차에 두고 내렸습니다. 아쉬워했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부니까 우비 입어도 소용없더라고요.






바람이야 불던 말든 사진부터 찍고..... 이미 카메라에는 짠 소금물이 듬뿍... 흑흑.....




누가 보면 잠시 후 초사이어인 변신하는 줄 알겠네요.




이 바위가 가장 인기 있다는 여왕바위입니다. 고대 이집트 네페르티티 여왕을 닮았다네요.
너무 인기가 있어서 줄서서 차례대로 사진 찍어야 합니다.




저도 비 맞으며 찍었습니다.
렌즈에 바닷물이 다 튀어서 그리 선명하지 않네요. ㅠㅠ






괴상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습니다.






파도치는 것 좀 보세요. 무섭네요. ㄷㄷㄷㄷ






결국 홀딱 젖었음.

작년에 갔던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때는 날씨도 참 좋았다던데 흑흑.....
누차 말씀드리지만 대만 여행은 꼭 가을에 가세요.......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