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는 해외와 국내 언론을 통해 발표된 최신 의학 뉴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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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자폐증, 동생에게도 나타날 가능성 생각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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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이 걷는 입원 환자, 퇴원도 빨라

급성 질환으로 입원하면 침대에 누워 푹 쉬는 것이 좋다는 많이 생각합니다. 그러나 입원하더라도 걸을 수만 있다면, 누워 있기 보다 걷는 것이 퇴원을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70세 이상 노인 입원 환자 485명을 대상으로 입원 후 하루에 600걸음 이상 걷었거나 가만히 누워지낸 사람을 비교했더니, 600걸음 이상 걸었던 환자가 평균 1.5일 입원 날짜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은 누워 있는 동안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지속적인 운동이 회복을 빠르게 만든 것 같다며 연구진은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Arch Intern Med] [한글기사]


2. 코 고는 노인, 치매 위험도 커

나이가 들면 살이 찌거나 구강 구조의 문제로 코 고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치매가 없는 평균나이 82세의 노인 여성 298명을 대상으로 수면 형태를 검사하고 4년 뒤 치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약 1/3이 넘는 노인에게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호흡 장애가 있었는데, 수면호흡 장애가 있던 노인은 치매나 인지 장애의 위험이 두 배 가까이 컸다고 합니다. 저자는 수면호흡 장애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JAMA] [한글기사]


3. 흡연하는 여성, 남성보다 관상 동맥 질환 위험 더 커

같이 담배를 피우더라도 남성보다 여성이 폐암에 쉽게 걸립니다. 이번에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 여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성별에 따라 담배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문헌 26개, 390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 흡연자가 남자보다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률이 25% 더 컸고, 흡연 기간이 1년 늘어나면 남성보다 그 위험률이 2%씩 커졌습니다. 저자는 여성이 더 위험한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성별에 따른 금연 정책이 다르게 세워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Lancet] [한글기사]


4. 멘톨향 담배, 금연하기 더 어려워

순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는 멘톨향 담배가 끊기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미 예방의학회지에 발표되었습니다. 흡연 경험이 있는 7만여 명에게 설문조사로 진행된 연구에서 약 ¼ 정도가 멘톨향 담배를 피웠는데 멘톨향 담배를 피웠던 사람은 다른 담배보다 금연율이 약 1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 멘톨향 담배의 판매를 금지하면 향후 40년간 미국 기준으로 30~60만 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도 했는데, 멘톨향 담배의 퇴출 가능성이 커질 것 같습니다.
[한글기사]


5. 고혈압 합병증 없고 정상 체중인 미국 남성, 고혈압 치료에 소극적

미국의 고혈압 환자 중 절반은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을 분석해서 고혈압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 중 절반은 혈압 치료를 안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고혈압 합병증이 없고, 정상 체중인 남성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젊은 사람들이 고혈압 치료를 소극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는데, 고혈압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 젊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Abstract : Circulation]


6. 비만한 사람의 건강 상태, 체중보다 동반 질환 여부가 더 중요해

비만한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건강이 나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체중보다 동반 질환 여부가 사망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세 이상의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미국 성인 8,143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수면 무호흡증 같은 동반질환이 있으면 사망 위험성이 1.57배나 높아지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표적 장기 손상이 있으면 사망 위험성이 2.69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단순히 체중이나 허리둘레로 비만 환자의 건강 위험성을 평가하는 것보다는 동반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CMAJ]


7. 심근 경색 환자의 반복된 피검사, 빈혈 위험 높인다

심근 경색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면 피검사를 자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급성 심근 경색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1만 7천여 명을 분석했더니 20%에서 중증도 이상의 빈혈이 발생했는데, 빈혈이 생겼던 환자는 피검사를 위해 뽑은 피의 양이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50mL의 피를 뽑을 때마다 중증도 이상의 빈혈이 생길 위험이 약 15%씩 커졌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중복된 검사를 피하거나 검사 시 뽑는 피의 양을 줄이는 등 빈혈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Arch Intern Med] [한글기사]


8. 약물치료와 더불어 음악치료 병행하면 우울증 개선에 효과적

일반적인 우울증 치료와 더불어 음악치료를 병행하면 우울증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약물치료, 상담, 정신요법으로 이루어진 기존 치료법에 일주일에 2번씩 음악치료를 추가한 33명의 우울증 환자는 기존 치료법만 받은 46명의 우울증 환자보다 우울 증상, 불안, 생활기능이 의미 있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음악치료를 우울증 환자의 치료법의 하나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Br J Psychiatry] [한글기사]


9. 출산 전후 가정 방문 교육,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한 첫 걸음

소아 비만은 생후 모유 습관이나 이유식 시작 시기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줍니다. 6백여 명의 산모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만 방문 간호사가 가정에 방문해 육아에 대해 교육을 하도록 한 결과, 모유 수유율이 올라가고 수유를 한 기간이 늘었다고 합니다. 또한, 6개월 이전에 이유식을 시작하는 비율도 낮고 엎드려 키우는 비율은 높은 등 전반적으로 소아 비만을 예방하는 육아법이 늘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가정을 기반으로 일찍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소아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되리라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Arch Pediatr Adolesc Med]


10. 자폐증, 동생에게도 나타날 가능성 생각보다 커

자폐증은 태어나는 아이 중 1% 이하에서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자폐증 아이의 동생에게도 자폐증이 나타날 위험은 3~14%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이번에 이 위험이 19% 정도로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태어난 아이가 남자면 그 위험은 더 커져 26%, 자폐증을 앓는 형제자매가 두 명 이상이면 세 명 중 한 명꼴로 자폐증 증상이 발현되었습니다. 저자는 아이가 자폐증을 앓고 있다면, 동생은 더 유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찍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Pedia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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