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램프 from Wikipedia
솔라 램프 from Wikipedia


우리는 이제 밤에도 간단히 불을 밝히고 살고 있으며, 전기와 빛의 도움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저녁생활을 누리고 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는 이런 생활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사는 6억 명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태양이 진다는 것은 빛이 사라진다는 것이고, 저녁까지 공부하거나 일을 하려는 사람들은 촛불이나 램프를 이용해야 한다. 과거보다는 아프리카 시골지역에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지만, 그 이상의 속도로 인구가 늘고 있어서 전기의 혜택을 보는 비율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아직도 세계에는 피라미드의 아래쪽을 차지하는 많은 사람을 위해 시장과 기업이 해야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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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ighting Africa 프로젝트는 사하라 이남 6개 국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해당 나라의 정부들은 이 제품들의 수입 관세를 줄이거나 없애고 있으며, 파트너들은 보조금을 가지고 시골에 있는 사람들이 저렴하게 이런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 이런 제품들은 경제성도 갖추고 있는데, 케냐나 탄자니아 등에서 많이 이용되는 등유 램프의 경우 이들 지역 가구 소득의 15%를 유지비로 써야 할 정도로 돈이 많이 든다. 그렇지만, 램프 가격이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이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현재 태양광 조명기기의 경우 제품에 따라 $22~$97 정도로 이 지역의 소득을 감안 할 때 결코 싸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훨씬 경제적인 제품이다. 문제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현지의 은행들과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들이 태양광 조명기기에 대한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미국이나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포함한 탄소배출국 십여 개 국가에서 펀드를 모집해서 이를 지원하면서 보급이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지난 18개월 동안 95만 명이 태양광 조명기기를 구입했으며, 2012년까지는 250만 명, 2030년에는 2억 5천만 명이 태양광 기반의 조명 시스템이 보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이 피라미드 아래를 위한 혁신의 과정에는 기존의 선진국이나 시스템이 잘 갖추어졌지만, 상당히 낭비적인 형태의 에너지 구조를 가진 국가들에 비해 되려 혁신적이고 저렴하면서도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의 구축이 쉽다. 이런 변화가 향후 아프리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선진국들의 문화를 바꾸는데에도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해본다.
 

참고자료:
 
Lighting Africa 홈페이지
Lighting Africa Illuminates A New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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