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0.16 수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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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이사(mobility)는 사망률을 높인다?

저 이사합니다. 끄앙
아오 요즘 가뜩이나 신경 쓸 일 많아 죽겠는데... 이사도 정말 장난 아니군요. OTL
슬슬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벌써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
돈도 없고 말이지요 흙흙..

이런 상황인지라


[그리고.. 무엇보다 귀찮아요.....]


그 와중에
이사(mobility)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논문이 있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
요즘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세한 소개는 나중에 해 보도록 하고요
간략하게만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대략 어렸을 때 이사를 많이 하게 되면 비교적 불행해지고 빨리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다는 겁니다ㅎㅎㅎ (Oishi & Schimmack, 2010)
헙 너 너무 무섭나요? 근데 누구나 다 그런 건 아니고 "내성적인 사람일 경우에" 말입니다.


[뭐야 내 얘기잖아. 이런 분들 몇 분 계실 듯한 데... 손??]


왜냐!?? 이사 자체가 사실 매우 큰 일이잖아요. 사는 "환경"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 까지 변하는 일이니까요. 특히 어렸을 때 이사를 자주 해서 학교를 자주 옮기게 되면 친했던 친구들과도 헤어지게 되고 말이죠.

저는 특히 초등학교 때 전학을 4번이나 다녀서 초등학교 친구들이 거의 기억에 없어요 ('-')
그래도 신기한 건 그 중 한명(4학년 때 1년 동안 다녔던 모 학교에서 만났던 친구)과
아직까지도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겁니다ㅎㅎㅎ

여튼
이런 것들이 매우 큰 스트레스라는 거에요. 특히 내성적인 사람들은 사람을 처음 사귈 때의 스트레스가 무지무지 크거든요. 사람을 힘들게 기껏 사귀어 놨는데 이사를 가버리면 또다시 그 과정을 되풀이해야 되잖아요ㅎㅎㅎ

즉 내성적인 사람들에게는 이사가 사회적 관계를 자꾸 리셋하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지옥의 쳇바퀴?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지요.


데이터를 함 볼까요?


Y축이 행복도, X축이 어렸을 때 이사한 횟수, 동그란 점이 내성적인 사람들, 네모 점이 외향적인 사람들입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인 이사를 많이 하던 적게 하던 행복도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는 반면, 내성적인 사람들은 어렸을 때 이사를 많이 했을수록, 컸을 때 "아아 난 불행해"라고 하고 있었다는 거에요.




Y축이 예측한 사망률(60대 이상 백인 남성 대상으로 어렸을 때 이사 다닌 횟수가 이들의 생사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지 본 거), X축이 어렸을 때 이사한 횟수, 이번엔 네모 점이 내성적인 사람들, 동그란 점이 외향적인 사람들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외향적인 노인들은 어렸을 때 이사 횟수가 사망률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반면 내성적인 노인들의 경우에서는 어렸을 때 이사 횟수가 사망여부를 잘 예측하는 걸로 나오지요. (어렸을 때 이사를 많이 다녔을 수록 많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남)

물론 이런 현상과 관련되었을 수 있는 기타 변인들: 재력, 기타 성격적 변인들, 교육 수준, 성별 이런 거 전부 통제한 결과라고 하네요 :)

뭔가 이런 데이터를 보면서..
집주인이 집세 올려달라고 할 때 돈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떠나가야 하는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이런 경우의 사람이 내성적이기 까지 하면 참..

햄보카지 않아지고 사망률이 높아질 수도 있겠?!! 다 라는 무서운 생각이 드는군요ㅎㅎ
정부는 어서 이들 + 나를 위해 주거 안정 대택을 마련해 달라!! ;ㅁ;ㅁ;ㅁ;

..라는 나름의 과학적 푸념이었습니다 ㅠㅁㅠ


그리고 "내 얘기잖아!!" 라고 하신 분들은 이 논문의 결론은 결국 지나친 이사가 "안정적인 사회적 관계 형성을 방해" & "지나친 스트레스를 불러와서" 내성적인 사람들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거니까 우선.. 지금이라도 소꿉친구 만큼이나 좋은 친구들을 만드는 데 주력 하심이!!? (도망)

박진영  imaum02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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