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700개가 넘는 스키장이 있습니다. 모두 특색있는 스키장들이지만, 그 중 한국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져있지 않은 예쁜 스키장이 바로 '치세누푸리'입니다. 

치세누푸리 스키장은 홋카이도 니세코 히라후 스키장으로부터 차로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달랑 리프트 하나로 이루어진 스키장인데, 이곳의 진가는 파우더 오프피스테에 있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나무숲 사이를 스노보드로 달리는 기분은 매우 짜릿하지요.


한참 나무 사이를 달리다보면 이렇게 온천원천이 내려다보입니다.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오는 유황온천을 바라보며
스노보드를 타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지요.

카구라 스키장이나 타자와코 스키장도 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스노보드를 타긴 하지만, 온천과는 좀 다른 느낌일
것입니다.  


 홋카이도 니세코 인근의 스키장이다보니 적설량도 풍부합니다. 무릎이나 허벅지까지 빠지는 건 기본이고요.



스노보드 일정의 마무리는 노천온천욕입니다. 다른 스키장에도 온천은 많지만, 저 멀리 산을 내려오는 스키어가 생생하게 보이는 그야말로 진정한 노천온천은 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멋진 스키장 치세누푸리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리프트 교체시기가 되었는데, 손님이 적다보니 적자에 시달리는 바람에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는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치세누푸리를 방문하시려면 올해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우더 오프피스테 라이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교통편이 부족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온천버스는 겨울에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기 때문에, 아마 치세누푸리에 가보시려면 예약하신 여행사에 문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의치않다면 니세코365 토모님께 문의하시거나, 택시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제가 요즘 바빠서 니세코 여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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