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ergy Cases라고 하는 알레르기 관련 증례 보고를 담고 있는 의학 블로그에 재미있는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한 중년의 한국인 여성분이 알러지 클리닉에 스스로 MSG 알레르기라고 말씀하시고 오신 경우 입니다. 참고로 Allergy Cases는 Clinical Cases and Images Blog 만큼 다양한 증례를 보고 하고 있으며 건강 웹 사이트 의료 윤리 인증인 HON Code를 받은 블로그입니다. 이런 증례 보고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독하시면 유익할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MSG는 인공 감미료, 즉 맛을 내기 위한 인공 첨가물입니다. 실제 자연에서도 MSG(monosodium glutamate)는 존재하며 1907년에 그 존재가 밝혀졌습니다. 특히 중국 음식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여성분께서는 MSG가 포함된 중국 음식을 드시고 나서 구역질과 두통이 식후 몇 분간 지속되는 증상이 중국 음식을 드실 때 마다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10년간 이런 증상은 있었고, 3-4개월마다 중국음식을 드셨는데 그 때마다 이런 증상을 겪었다고 이야기하면서 MSG 알러지인지 확인하기 위해 클리닉에 방문했습니다.
과거력에서 알레르기성 비염과 결막염이 있었고 자주 증상이 나타났었다고 하는데요, 환자를 위해 MSG 알레르기 검사를 할 수 있을까요?
MSG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방법 아직 없다고 하네요. 또 환자가 호소하는 다양한 증상은 알러지라고 하기 보다는 이러한 음식에 불내증(intolerance)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증상을 나타내는 음식을 피하고 의학적 충고하는 것으로 안심시켜드리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중국집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MSG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증상들인데 다음과 같은 증상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 목뒤, 팔, 가슴 등에 타는 듯한 감각
- 얼굴의 압박감 및 조이는 느낌
- 흉통
- 두통
- 구역질
- 상체의 얼얼함, 욱신거림 및 힘없는 증상
- 가슴 두근거림
- 팔, 등, 목뒤, 얼얼한 느낌
- 졸린 증상, 나른함
- 천식이 있는 환자에게서 기관지 수축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 알레르기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