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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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보니 '어? 내가 혹시 잘못 산 거 아냐?'하는 생각이 들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니라 아사다 지로의 작품 같았기 때문이었다.
(번역자가 아사다지로 작품을 주로 번역했던 양윤옥씨인 탓도 있었을 것 같긴 하다만..)
그 정도로 작품 전체에 걸쳐 따스함이 흐른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해충 처리업체 본연의 일보다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달리는 온갖 장난 문의에도 일일이 성심껏 답해주는 걸로 더 유명한(그래서 인식이 엄청 좋지, 아마?) 세스코 회사가 연상된다. 거기에다 영화 '시월애'와 '동감'까지.
한 마디로 세스코Q&A게시판 + 시월애 +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변신?)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오랜만에 주말에 행복한 독서를 했다.

사족: 엄청나게 다작을 하면서도 작품 하나하나의 질이 일정 수준 이상을 보인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이런 다작 작가들의 천재성과 성실성에 정말 경의를 표하고 싶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미미여사..), 스티븐 킹, 제프리 디버, 마이클 코넬리, 딘 쿤츠..
대중 소설 작가라고 무시하지 말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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