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22년차 배우 설경구가 알츠하이머를 앓는 살인자로 은막에 복귀한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과거 살인범 병수(설경구 분)는 어느 날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가 된 경찰신분의 태주(김남길 분)에게서 살인범의 눈빛을 읽고 그를 잡기 위해 병마와 싸우며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는 내용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8~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데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주로 나타나며  우울, 불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인지 기능(언어능력, 시공간 파악능력 등)의 현저한 저하가 나타나며 말기 치매의 경우 신경학적 증상과 신체적 합병증이 악화되어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설경구씨가 연기한 병수는 알츠하이머 초기에서 중기 정도로 넘어가는 상태로 판단된다.

알츠하이머는 현재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으나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키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쓰거나 인지영력을 훈련하는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하고 정서적 환경을 개선하여 동반되는 우울증, 초조, 불안, 수면장애, 공격성 등의 정신행동증상을 호전시키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을 검사하였을 때 사진처럼 신경반(neuritic plaque)과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 등이 관찰되고, 육안 관찰 시에는 신경세포 소실로 인해 전반적 뇌 위축이 보인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도 생활건강을 지키면 상당부분 예방이 된다고 하는데 과음, 과식, 흡연을 하지 않고 약물남용을 하지 말아야 하며 체력에 맞게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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