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자녀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보호자 1천명과의 전화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3% 이상이 '해당 백신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는 달리 HPV 국가예방접종사업이 도입된 이후 지난 2년간 백신 접종건은 약 50만건에 달하지만 사망이나 장애를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은 한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웹상에서 HPV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부정적이거나 잘못된 정보에 많이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교육당국의 협조를 받아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백신의 효과, 이상반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불신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은 국가 5대암에 속하고 매년 900명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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