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 리더스'를 통해 보도된 뉴스를 국내의 한 언론이 소개하며 '활성탄'의 미백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기사는 활성탄을 치약 대신 하루 두번 사용해서 이를 닦은 케이트 테일러라는 여성의 7일간에 걸친 경험담을 담고 있는데 결론이 원문과는 사뭇 다르다.

활성탄은 목재 등을 연화아연이나 인산과 같은 약품으로 처리한다음 건조시키거나 목탄을 수증기로 활성화시켜 만들어진 가루를 일컫는데 주로 흡착제로 습기를 빨아들이거나 탈색제로 쓰이기도 한다. 집안에 하나씩 있는 숯덩어리를 생각해보면 어떤 물질인지 감이 금방 올 것이다. 한마디로 활성탄은 가루로 된 숯이라고 보면 쉽다.

케이트는 이 가루를 알약 캡슐에 담고 하루에 두번, 2분 정도 치약대신 칫솔에 묻혀 양치질을 하며 효과가 있는지 사진을 찍어 SNS를 통해 공유했는데 사실 한국인들에게는 생활에 녹아 있는 숯문화가 있어 외국인의 이런 모습이 다소 새롭게 조명된 듯하다.

한국에서는 앞에서 언급했듯 숯의 방부 효과, 습도조절 효과, 음이온 발생 효과 등 어찌보면 과다한 효과로 포장되어 생활반경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고 심지어 위궤양, 장염, 소화불량 등에도 좋다고 해 먹는 숯까지 나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숯의 효과를 맹신하기 보다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게 더 중요하며 특히 활성탄도 일종의 가공물이므로 생산시설의 위생환경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장폐색증을 앓고 있는 환자일 경우 변이 더 단단히 굳게 되므로 식용숯의 복용을 금하고 있다고 조언한다. 

그럼 케이트는 과연 이런 활성탄 양치에 대해 만족을 했을까? 결론은 반반이다. 케이트는 치아가 생각보다 하얗게 되지는 않았지만 입냄새가 없어진 듯하고 기분도 더 개운하다고 얘기하며 비싼 미백 스트립을 사지 않고 누구든 재미있게 한번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전하고 있다. 치약을 버릴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출처 : https://www.elitereaders.com/woman-brushes-teeth-charcoal-7-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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