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개막작으로 문근영씨의 복귀작인 '유리정원'이 선정되면서 그녀가 최근까지 재활치료를 해야 했던 구획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총 네번에 걸친 수술 이후 이제는 완치된 모습으로 11일 부산국제영화제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격려와 찬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급성 구획증후군'을 이해하려면 먼저 우리 팔,다리의 근육이 근막이라는 질긴 막으로 감싸져 있고 비슷한 기능을 하는 근육끼리 근막을 통해 각각의 구획으로 나눠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구획 안의 근육은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고유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데 여러 이유로 구획 안의 압력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그 안에 있는 근육과 신경,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서 소위 ‘5P 징후’가 발생하게 된다. 5P 징후란 통증(pain), 창백(palor), 이상 감각(paresthesia), 마비(paralysis), 무맥(pulselessness, 맥박이 없음)으로 정의되는데 구획증후군 초기에는 해당 부위를 건드리기만 해도 엄청난 통증이 발생하고 특히 급성(임박형)이었을 경우 더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문근영씨가 네번이나 수술을 했다는 것은 임박형 구획증후군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만성형 구획증후군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구획증후군은 국소적인 압박이 지속될 때, 동상, 출혈, 골절로 인한 혈관손상, 과도한 운동이나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근육이 손상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상처나 통증이 지속되며 계속 부어오르고 가라앉지 않는다면 응급 진료 기관을 방문해 즉각 치료를 받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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