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국은 삼면이 바다이고 이미 요오드 과잉지역이기 때문에 요오드를 추가로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갑상선에 과부하를 주어 기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천일염, 미역, 김, 다시마 등과 같은 해조류에 풍부한 요오드는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오히려 복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영양제 및 건강보조식품에도 과량의 요오드가 포함된 경우가 있으므로 남들이 좋다고 하는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선별 없이 복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의 원인은 우리나라의 경우 자가면역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하는 면역력이 자기 몸을 공격해서 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자가면역으로 인해 갑상선이 자극되면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져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게 되며 반대로 자가면역작용으로 인해 갑상선조직이 파괴되면 호르몬생성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내륙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는 요오드 결핍,  약물, 경부방사선조사,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경우 암 또는 결절로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 등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된다.

기능이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므로 본인의 건강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이상신호가 있을 때 빨리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는 "갑상선기능이상은 혈액검사로 쉽게 확인 가능하므로 이유를 알 수 없는 피로감, 체중증가나 감소 등 애매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사와 상담 후 갑상선기능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며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및 악화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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