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버씨병인지 검사 필요

세버씨병(Sever's disease)이란 아킬레스힘줄이 뒤꿈치 뼈 골단을 잡아당겨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뒷꿈치뼈 골연골증’이라고도 부른다. 원인은 보행 시 발생하는 반복적인 압력으로 인한 피로 골절이나 아킬레스건이 부착하는 부위에 아직 골화되지 않은 종골(뒤꿈치)의 성장판 때문이라 추정하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축구, 농구, 체조, 육상 선수들에서 많이 발생한다.

세버씨병의 경우 방사선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뒤꿈치 통증을 호소한다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으며 이럴 때 울퉁불퉁한 성장판이 관찰되기도 하는데 부드러운 형태보다 아킬레스 힘줄에 의해 당김이 발생할 때 불편함을 더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성장을 하면서 골단판이 유합되어 증상이 서서히 사라지는 경과를 보이지만 심한 통증에는 소염제를 먹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아이의 발에 맞는 깔창을 맞추어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것이 좋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이영 교수는 “세버씨병의 경우 일부 증상이 더욱 악화하여 피로 골절이 동반하거나 아킬레스 힘줄의 단축으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경우 족부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의 발건강 -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해야

발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신발 선택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능한 발 모양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겨야 하며 3세 이하의 아이들은 아치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발은 바닥이 편평하고 뒷굽이 단단해야 한다. 그리고 걸을 때 신발 앞쪽이 걸려서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발끝이 둥근 신발로 선택하고 발의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 정도 신발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신발 깔창은 충분한 쿠션이 있어서 어린이의 발바닥을 보호하고 뒤꿈치가 너무 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발에 땀이 차지 않도록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하고 밑창 역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유연성 있는 소재를 골라야 한다. 굽은 없거나 있더라도 2.5cm 이내의 신발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발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이 신발에 눌려 불편하거나 발가락의 모양에 변형이 올 수 있다.

요즘 공공장소에서 발 뒷축에 바퀴 달린 운동화를 타고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들을 많이 보는데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놀이시간에 제한된 장소나 바닥이 고른 곳에서 착용하도록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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