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를 통해 치료해야 하는 만성염증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지난해 1,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와 달리 열은 없지만 아침에는 재채기와 콧물, 밤에는 코막힘과 때로는 두통까지 동반해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그리고 생활 속의 스트레스로 이어져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만성 질환 중 하나다.

알레르기 비염은 계절과 무관하게 집먼지 진드기, 개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의 털, 바퀴벌레,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일정한 계절에만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도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는 “손 씻기와 생리식염수를 활용한 코 세척은 현명한
대처의 첫 단계” 라며 “다만, 사람마다 증상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증상완화와 치료를 위해서 항히스타민제 복용이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사용 등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황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 민진영 교수는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질환 특성 상 수술이나 단기간의 약물치료로 치료가 종료될 수 있는 질환이 아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코점막의 만성 염증성 질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