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요로결석증(질병코드 : N20~N23)에 따르면 2016년 월별 진료인원을 확인한 결과 기온이 높은 7월~9월에 진료인원이 많았고, 8월에는 연중 최고치인 43,837명을 기록했다.

최태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기온에 영향을 받는 질환이다.”라며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소변 속에 결석 알갱이가 잘 생기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 콩팥의 신우와 신배가 늘어나는 ‘수신증’ 혹은 오줌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고여있는 ‘요폐’를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변이 온전히 씻겨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되면 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급성 신우신염 및 요로 패혈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감염의 문제만이 아니더라도 결석이 장시간 방치되는 경우 신장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감소하는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기저질환,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는데 결석의 자연배출을 기다리며 약물치료를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기대요법,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통원 치료가 가능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거나 마취 하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이 있다. 요관경하 결석제거술이라고 불리는 수술적인 치료는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방광, 요관으로 내시경이 진입하여 결석을 직접 확인하고 레이저등을 통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돌을 가루로 만들거나 쪼개어 제거하는 것이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측하지 못한 시간에 불현듯 나타나고, 한번 발생하면 재발될 가능성이 많아 언제 닥쳐올지 모를 통증의 불안감 때문에 괴로운 질환이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 증가하는 요로결석 , 평소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고 단백질, 설탕, 소금의 과다한 섭취를 자제해야 하며 섬유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다만, 결석의 주된 성분이 칼슘이라는 점 때문에 칼슘 섭취를 줄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오히려 결석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비만도 요로 결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적절한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