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는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오래 지속되는 것이 일반인들보다 더 긴 상태로 자율신경계의 조절력이 무너지면서 혈관의 팽창, 수축이 제대로 안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얼굴이나 귀가 더 붉게 변하는 이유는 양 볼이나 귀에 더 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어서다. 간혹 볼빨간 사춘기와 같은 귀여움의 대명사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건강상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는 상태이며 그 이유는 안면홍조가 건조증이나 기타 습진성 질환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는 청소년기에 정서적 자극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알코올 섭취, 화상, 탈수, 혈액순환질환,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폐경과 같이 혈관건강에 좋지 않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질환으로 보는 것이 옳다.

피부염과 같이 정확히 이유가 있다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폐경기 이후 얼굴이 이유없이 화끈거릴 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혈관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1.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자. 타이트한 옷이나 체온을 가둬두는 기능성 옷, 스웨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약보다 좋은 것은 운동과 적절한 휴식 그리고 식단조절밖에 없다. 매일 일정한 시간동안 일정한 강도로 무리하지 않는 규칙적 운동을 한다.

3. 샤워시 뜨거운 물을 피하고 갑자기 화끈거릴 때는 차가운 팩이나 물병을 목이나 겨드랑이에 위치시키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혈액순환을 위해 찜질방이 최고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면 오히려 안면홍조가 더 심해질 수 있다.

4. 심호흡과 정신적 안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심호흡을 하거나 눈을 감고 잠깐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호흡을 가다듬는 것으로도 혈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외출시에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른다.

6. 흡연 중이라면 끊어야 하고 약 처방시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다. 습진류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성 약물은 피부를 얇게 해 혈관을 드러나게 할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약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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