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치매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10여년 만에 4배 정도 늘었고 진료비는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질환 진료 건수는 2007년 92만여건에서 2017년 509만여건으로 다섯배 이상 늘었으며 진료비는 3,900억원 정도에서 2조9,300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상병별로 살펴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2017년 전체 질병 중 요양급여비 총액 1위로 2위인 뇌경색증 진료비보다 1.4배 많았다.

하지만 이런 증가세는 2030년까지 지속될 전망인데 지난해 '치매 노인을 위한 공적 책임 강화'라는 주제로 열린 보건사회연구 콜로키엄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치매 관련 지수들은 계속 상승해 2030년에는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16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흡연, 비만, 당뇨병, 우울증 등 치매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 관리를 철저히 하고 검사를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중증화되지 않도록 하는 치매 예방정책을 시행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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