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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에서 부모들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세가지

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본의 아니게 신뢰를 잃게 되는 실수가 생기는데 그 중 쉽게 하는 말실수 중 하나가 "선생님 주사 안아프죠?"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안아픈 주사란 없는데 부모들은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아프지 않다'라는 것을 의사에게 동의를 구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소아과에서 하지 말아야 할 세가지 행동 첫번째는 바로 '선의의 거짓말 (White Lies)'이다. 여러가지 경우가 있는데 주사 바늘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오늘은 주사 맞지 않을 거야'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다. 진찰 전이라서 채혈이 필요한지, 또 어떤 처방이 필요한지 조차 모르는 사이에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게 되버리는 경우인데 부모와 의사 모두 아이의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진료실을 두려워하면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장난감등을 가져와서 대기실에서 놀게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특히 병원에 오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오늘은 엄마가 진료받을꺼야' 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데려오는데 진료실에서 본인이 진찰 대상이 되면 공포만 배가 되어 자지러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선의의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사선생님은 좋은 사람이니까 우리 개똥이 안아프게 해주실꺼야'라고 이야기도 의외로 신뢰를 깎아 내리는 멘트다. 의사나 간호사를 아이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표현하며 안심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아이가 느끼는 통증과 좋은 사람의 이미지는 상당히 상충되어서 오히려 병원을 더 두려워하게 되고 의료진이 하는 일을 어렵게 만든다. 

정확한 것은 아프면 어느 정도 고통이 뒤따를 수 있지만 결국 괜찮아 질 것이라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라고 이해력이 늦어 무조건 달래기만 해서는 안되고 차라리 '아픈 것을 낫게 하려고 우리 개똥이 도와주시려는 거니까 좀 참자'라는 표현이 더 좋을 수 있다.

또한 보호자들이 자신의 아이들이 '당뇨는 아니에요.', '기침으로 봐서 폐렴은 아닌 거 같아요' , 'OO병 같아요' 등 자신의 기준으로 질병을 제외(Rule out)하거나 결론을 내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만 가지고 진단명을 가정하기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의사들의 경우 환자나 보호자가 내린 진단에 쉽게 동의하기는 어렵다. 또한 진료는 거부하며 원하는 약만 빨리 처방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진료는 의사에게 맡기고 병이 있다면 이유와 상황을 정확히 들어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진료를 할 때 진료실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둘러하다가 아이를 내보내고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가는 상황이 있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성관련 상담이나 학업에 관련된 집중력 문제 등 전문가와 상담할 때에 아이가 참석하는 것이 아이에게 오히려 안심을 줄 수 있고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한다. 

또한 부모의 말보다 권위가 있는 전문가의 말을 귀담아 들을 확률도 간과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정말 피해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같이 배석해 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아이가 행동으로 대화 거부의사를 표시한다면 오고가는 대화만 듣게 해도 효과는 있을 수 있다. 병원에서 아이를 무조건 배제해서는 안된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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