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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여행 전 예방백신(MMR) 접종 필수

지난 12월,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홍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최근 한 달 사이 대구, 경북, 경기, 서울에서 홍역 확진 환자 26명이 발생했는데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홍역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홍역에 걸릴 만큼 감염성이 높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홍역((紅疫, measles)은 홍역바이러스가 비말(침과 같은 분비물)에 의해 호흡기로 전염되며 홍역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고 보통 3~5일이 지나면 발진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회복된다. 홍반성 발진 (붉은색 반점과 좁쌀만한 종기)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해 몸통과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 정도 고열 증세를 보이는데 주로 안정과 충분한 수분 공급, 기침·고열에 대한 보존적 치료로 충분하지만, 중이염, 폐렴,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증세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홍역으로 인한 치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폐렴은 해마다 소아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기 때문에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의 홍역 예방백신 2차 접종률이 85% 이하로 낮고 아시아에는 특히 필리핀에서 홍역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자향 교수는 “우리 나라는 홍역 예방 접종률이 97~98%로 높다. 홍역은 보통 항체가 생기면 평생 면역이 생기지만 예방 접종을 해도 매우 드물게 홍역이 걸릴 수 있다. 어린이 여행객은 여행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 중인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역은 2차 접종까지 마치면 평생 면역력을 획득할뿐더러 드물게 홍역이 걸려도 가벼운 증세로 넘어가기 때문에 MMR 백신(홍역(Measles), 유행성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 혼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연령별로 MMR 접종 기준에 따라 2회 접종으로 홍역 예방이 가능하다. 

영‧유아 시기에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면 추가 접종은 필요하지 않지만 성인 중 과거 접종기록이 없으면서 해당 감염병에 걸린 적이 없거나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적어도 MMR 백신 1회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여행 예정자는 최소 4주 간격으로 가속 접종(불가피하게 표준접종일정을 지키지 못할 상황에서 신속하게 면역을 획득해야 하는 경우)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고 여행을 가는 것이 좋다. 단, 임신 또는 면역 저하 상태인 경우에는 생백신 투여가 금기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문소영 기자  amabiles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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