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신장)은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혈액 노폐물을 걸러주는 일종의 필터와도 같은 사구체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에 꼭 있어야 할 단백질, 적혈구 등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거품뇨 또는 단백뇨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단백뇨가 나온다는 것은 사구체의 여과율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여기서 콩팥의 기능이 더욱 저하되면 만성 콩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산병원 신장내과 강이화 교수는 “몸이 붓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이 일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단백뇨의 수치로 콩팥 기능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은 후 적절한 치료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콩팥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고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어나다가 곧 사라진다. 또한 거품뇨가 있더라도 원인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 소변줄기가 세거나 격렬한 운동을 했거나 요로감염이 있을 경우에도 거품뇨가 생길 수 있다. 거품뇨는 대부분 일시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거품 양이 많고 동시에 눈이나 발목, 다리 등 몸이 붓는다고 느낀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4월 12일(금) 오후 4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단백뇨가 왜 중요할까요?’라는 주제로 건강 강좌를 실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단백뇨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졌을 때 주의해야 할 점, 콩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평소 생활 습관 등의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