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치료는 조기발견과 수술적 치료가 기본인데 수술을 받은 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위험요인으로 골절이 지목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영민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를 이용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위암을 진단받은 환자 13만 3,179명과, 같은 규모의 일반인 대조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골절 위험이 6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위암 경험자 집단과 일반인 집단을 추적하면서 이들에게서 발생한 골절 건수와 일반인 집단의 골절 건수를 각각 비교했고 대조군 대비 위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 집단이 48%, 위 전체를 절제하는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집단에서 118% 더 높은 골절위험을 보였다.

또한 수술 이외에 항암치료를 받은 군에서도 101%, 빈혈을 가진 군에서는 34% 골절위험이 증가했다.

박영민 교수는 “위암수술은 위암 재발을 막고 장기생존을 위한 중요한 치료방법이지만 연구결과 수술 후 위암 경험자에서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교수는 “위암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위암 자체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 이후 동반되는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소화기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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