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환자가 지난 10여년새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가 환경부 지원을 받아 지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알레르기질환 급여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1만명당 알레르기 비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인원은 2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같은 기간 각각 3.1%와 2.7% 줄어들었다.

2004~2018년 인구 1만 명당 알레르기질환 진료 실인원 추이

환경보건센터는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최근 산업화로 인한 대기 오염과 실내 위주 생활방식 등이 질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현 환경보건센터장은 “대기오염 등 유해 환경으로 인한 피해는 국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분석과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알레르기 질환 모니터링을 통해 발병을 일으키는 환경·유전적 요인 간 상호작용 규명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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