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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에 한파, 강원·경북은 오늘 밤부터 한파주의보

봄이 시작되는 입춘에 한파가 몰아칠 예정이다. 

기상청은 3일 오후 11시부터 강원 태백· 철원·화천 등과 경북 북동 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고 예보했다. 이번 한파는 북극에서 시베리아 서쪽 부근으로 확장된 찬 공기가 세력을 유지하며 남하해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며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파주의보는 ▲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하거나 3도 이하이면서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또 5∼6일에는 중부지방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선 올겨울 최저 기온까지 떨어질 수도 있으며 5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11도, 파주 -14도 등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하루 전보다 5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도 불어 체감 온도는 -22도∼-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한파와 변덕스러운 날씨로 몸이 추위에 적응하지 못할 때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 피부 혈관이 마비되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피부가 가렵거나 암적색으로 변하는 동창, 동창이 진행되어 피부가 얼어버리 동상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지난 5년간 통계에 따르면 한랭질환 중 가장 많은 발생하는 것은 저체온증 환자로 79.9%(1천930명)를 차지했고 이어 동상 17.0%(412명), 비동결(동창, 침수병·침족병)과 기타 질환 3.1%(75명) 순이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63명인데 남성이 72.4%, 여성이 27.6%로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됐다.

저체온증은 신체가 열을 잃어버리는 속도가 열을 만들어내는 속도보다 빨라질 때 생기며,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팔다리에 떨림이 심해지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흐려지며, 의식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발생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통계에서 보듯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위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 중 177명(44%)으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 질환자가 많았다.

또한 한랭 질환자의 3분의 1(138명) 정도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312명(77%)으로 가장 많았다. 유추해 보면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에는 과음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상청은 "건강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4일 눈이 그치고 난 후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 등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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