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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컬러렌즈…개성 드러내려다 눈 건강 헤친다 김안과병원 권영아 교수 "세균감염, 저산소증, 각막궤양 등 부작용 일으킬 수 있어"

10대와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용이 늘고 있는 컬러콘택트렌즈. 전문가들은 그러나 컬러렌즈의 경우 위생관리에 주의하지 않으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6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에 따르면, 편의성과 미용을 위해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10대와 20대는 시력교정과 동시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컬러렌즈를 선택하기도 한다.

컬러렌즈는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이제는 시력교정의 목적뿐 아니라 미용용품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컬러렌즈가 보편화돼 있는 만큼 누구나 쉽게 컬러렌즈를 구입할 수 있으며, 저가의 컬러렌즈는 처방이 없어도 구매가 가능해 어린 학생들도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컬러렌즈의 재질은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의 재질과 다르기 때문에 눈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저가의 컬러렌즈의 경우 렌즈 재질에 추가된 색소의 문제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바른 착용법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컬러렌즈는 다양한 색을 입히기 위해 염료를 삽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컬러렌즈의 표면은 일반 콘택트렌즈보다 거칠어지고, 두꺼워진다.

컬러렌즈가 각막에 직접 닿게 되면 위험성은 커진다. 렌즈의 거친 표면은 각막에 상처를 내고, 두꺼운 두께는 산소투과율을 떨어뜨려 상처 회복을 늦춘다. 상처 난 각막은 쉽게 세균에 감염되어 각막 염증 및 궤양으로 이어져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낮은 산소투과율은 저산소증을 일으켜 주변부 결막에 신생혈관을 생성하고, 정도가 심한 경우 시야를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각막에 상처가 나지 않더라도 모든 콘택트렌즈에 중요한 함수율(콘택트렌즈가 머금을 수 있는 수분 양의 비율)을 지키기 위해 눈이 주변 세균까지 같이 끌어당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안과 전문의들은 컬러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4시간이 지나면 렌즈를 빼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콘택트렌즈와 마찬가지로 컬러렌즈도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렌즈를 착용하거나 제거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린 학생들은 외부에서 손을 씻지 않은 채 렌즈를 착용하거나 제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손에 있던 세균이 렌즈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회용렌즈는 반드시 전용세척액으로 세척 후 깨끗한 렌즈 케이스에 보관해야 하며, 일회용렌즈는 반드시 한 번만 착용해야 한다. 렌즈 착용시에는 눈이 뻑뻑함을 느끼기 전에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권영아 교수는 “실제 외래진료를 하다 보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컬러렌즈의 부작용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컬러렌즈로 인해 눈이 불편하다면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통증이나 눈부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karmawin@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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