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 뉴딜 사업에 발맞춰 디지털치료기기의 정의, 판단기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디지털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 DTx)는 치료 작용기전에 대한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약물중독이나 우울증 등 정신·신경계 질환 뿐 아니라 천식, 당뇨까지 광범위하게 쓰이며 전임상 단계가 없어 기존 신약 개발에 비해 비용과 시간이 적게 소요된다.

이번 가이드라인 발간은 최근 ICT 발달로 새롭게 부상하는 디지털치료기기 분야의 허가심사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의료기기 업체의 연구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내용은  디지털치료기기의 ▲제품 범위, 정의 등 기본개념 ▲판단 기준 및 제품 예시 ▲기술문서 작성, 첨부자료 등 허가심사 방안 등이다.

현재 국내에서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된 사례는 없지만, 뇌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 치료를 위한 가상현실 기반 디지털치료기기가 지난해 6월 식약처의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국내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 발간이 비대면 시대의 핵심 기술이 될 디지털 기반 의료기기 등 혁신의료기기의 신속 제품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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