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과 1학년의 의학입문 시간에 '의대생이 알아야할 인터넷 상식'이란 주제로 2시간 강의를 했습니다. 오전 첫 수업이였고, 오후 강의가 휴강이 되는 상황이라 강의를 듣고 싶지 않았을텐데도 100명이 넘는 학생 전원이 참석해줘서 강사로써 또 선배로써 참 뿌듯했습니다.





강의 내용은 앞전에 말씀 드린대로 인터넷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Web 2.0이 건강, 의료 분야에 미치는 영향, 소위 말하는 Health 2.0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중간에 인턴때 필름을 들고 다니던 이야기 등 선배로써 경험을 이야기할 때 가장 눈이 빤짝 거리고 웃기도 많이 웃은 것 같습니다. 아마 '병원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인턴을 찾는다'는 농담만 기억할지 모르겠습니다.





의료정보가 공개되고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강, 의료 전문가들이 늘어나면서 변화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변화가 선순환이 되도록 정부나 헬스케어 기업 모두가 역량을 집중해야하는데 아직은 내것과 네것을 나누고 수익만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내일 관련 세미나가 있는데 헬스케어 산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관련 내용을 발표 후, 자세한 이야기는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업이 빠르게 진행된 관계로, 다시 복습(?)하고 싶은 학생들이나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강의 자료를 공유합니다. 일부 동영상 자료가 있는데, 이 부분은 하단에 별도로 넣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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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 잠들지 말라고 보여준 동영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건강 분야의 비전을 담은 동영상이죠. 이런 세상은 언제쯤 올까요?









의과대학의 교육이 변화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보여준 세컨드라이프 속 임상 실습 모습입니다. 세컨드라이프에서 다양한 의학 교육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오늘 강의는 10년후를 기약하면서 씨앗을 뿌린 기분이 듭니다. 이 학생들은 제 14년전의 모습이니까요. 언젠가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IT에 큰 일을 할 인재가 여기서 나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강의 중 허락없이 박재영 국장님을 모셨습니다. 학생들은 좋아했지만 사전에 허락받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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