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보다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무릎 주변 근력강화 운동이 효과적

인구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 ‘무릎관절증’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60대가 전체의 33%를 차지하며 백만명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무릎관절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진료인원은 33만명 늘어난 295만1,000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3.0%였다.

남성은 지난 2015년 75만5,000명에서 2019년 89만3,000명으로 18.2%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186만6,000명에서 205만8,000명으로 10.3% 늘었다.

지난 2019년 기준 무릎관절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3.0%인 97만2,359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7.2%인 80만3,213명, 80대 이상 12.0%인 35만4,462명 순이었다.

무릎관절증이 60대 환자에게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박상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이 가장 흔한데 이는 50대 이후 점차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다만 70대·80대 이상의 경우 인구 감소로 인해 인구 분포상 60대가 가장 많고, 퇴행성 변화에 따른 무릎 관절증 비율은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무릎관절증은 무릎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데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 외상, 타 질병, 기형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무릎관절증으로 나눌 수 있다.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무릎관절증 진료인원은 5,742명으로 지난 2015년 5,191명 대비 10.6% 증가했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까지는 남성이 많고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70대까지 증가추세를 보였다.

박 교수는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주변 근력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무리한 운동보다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관리도 무릎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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