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급성 중증 알레르기반응…10만명에 1명으로 희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쓰러졌다는 언론보도가 연일 쏟아지면서 불안감은 풍선처럼 부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심각한 알레르기 부작용과의 인과관계는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80~90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없이 건강했다던 50대 경찰관이 백신 주사를 맞고 뇌출혈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보도가 속보로 집중 보도되면 불안감은 증폭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단이 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 건수와 사례 등 그동안 집계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모두 358만6,814건으로 이 가운데 0.5%(1만6,196건)에서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이상반응을 유형별로 보면, 접종 후 3일 이내 근육통(52.2%)이 가장 많았고, 발열(44/9%)두통(34.9%) 순이었다. 중대 이상반응으로 아낙필락시스 137건로 가장 많았고, 사망도 73건이 보고됐다.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근육통과 발열두통 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어 당연한 부작용(Side effect)으로 각오할 수 있다. 하지만 급성 중증알레르기반응으로 불리는 아낙필락시스는 얘기가 달라진다. 확률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혹시 나에게도에 이르면 어쩌나가 되는 것이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반대를 뜻하는 ‘ana’와 방어라는 의미의 ‘phylaxis’의 합성어다. 면역계의 방어 작용이 반대로 작용해 신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급속도로 진행된다. 피부에 두드러기나 발적호흡곤란저혈압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란 10만명 당 1명 꼴로 매우 드물게 생긴다. 보통 예방접종 후 수분 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그래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기관들은 백신 접종 전 문진 과정에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 관찰구역에서 30분 정도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혹시나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오면 병원 안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는 건강정보 유튜브 <나는의사다 896 회-코로나19 연관 검색어 아나필락시스 >편에 출연,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서 쇼크까지 가면 부작용 중에 제일 심각한 것이니까 걱정을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라고 해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의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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