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개는 떼고 살 수 있다…근본 치료는 담낭절제술

담낭(쓸개)은 간에서 분비되는 쓸개즙을 일시적으로 저장농축하는 쓸개주머니다. 공복일 때는 담즙을 저장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쓸개즙을 내서 소화를 돕는다.

담낭 안에 결석, 일종의 돌멩이가 생기면 담낭결석증(담석증)이다. 담석증의 증상은 심한 복통과 황달발열 등 다양하다. 평소에 자주 체하고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과식하면 명치통증과 소화불량이 생긴다. 급성이면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담낭담석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은 필수다. 계란노른자와 새우오징어조개순대돼지고기닭껍질 등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담석은 재발이 쉬워 근본적인 치료법은 담낭절제술 뿐이다. 담낭담석의 70% 정도는 무증상이지만, 담낭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문제는 담낭은 췌장과 함께 몸속 깊은 곳에 있는 장기라 수술이 만만치 않다.

피부를 통해 관을 삽입, 담석만 제거할 수 있지만 부작용과 위험성으로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 담석의 크기가 3이상이고, 담낭벽이 두꺼워졌거나 용종을 동반하고 있으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간담췌외과 김범수 교수는 담낭담석은 신장이나 요도, 방광에서 생기는 결석과는 달리 물이나 맥주를 많이 마신다고 해서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않는다수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집도의 풍부한 수술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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