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보면 0.0010708%로 희박…“맞는 이익이 더 크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전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백신 주사를 맞고 부작용으로 희귀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희귀혈전증의 공식 명칭은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된 특이부위혈전증이다.

유럽에서 AZ백신 접종 뒤 혈전이 생성돼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감은 증폭됐다. 영국은 지난 428일 기준 2,260만명이 AZ 백신 주사를 맞았고, 이 가운데 242건의 희귀혈전증이 생긴 것으로 보고됐다. 접종 대비 보고 건수를 단순 비교해보면 0.0010708%.

AZ백신 혈전증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AZ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은 없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불안감 확산을 진화하고 나섰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6일 기준 누적 접종자 수는 356만324명에 이른다. 백신별로 AZ백신 192만2,520명이고 화이자 163만7,804명이다. AZ백신을 접종한 192만여명 가운데 희귀혈전증 증상은 단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AZ백신 접종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혈전은 몸 구석구석을 순환하는 혈액 일부가 혈관 안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한다. ‘혈전증은 혈전으로 혈관이 막히는 증상이다.

혈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혈류의 느림과 응고 과다, 혈관 손상 등이 있다. 입원수술거동불가능임신경구피임약감염 등이 혈전증을 유발시킨다.

호르몬제제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어도 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 비행기를 오래 타고 가도 혈전은 생기고, 오래 운전하는 직업을 가진 운전기사들에게도 혈전증은 생긴다.

혈전증은 발생한 장기 위치와 혈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을 따라 발적과 통증이 생기거나, 한쪽 팔다리가 붓고 열감이 나타난다.

심하면 혈전이 폐 혈관을 막는 폐동맥 색전증으로 악화돼 사망할 수 있다. 거동할 수 없어서 앉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많은 만성질환자나 장기 입원환자인 기저질환 환자, 40대 이상 남성과 임산부에서 발생률이 높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나상훈 교수는 <나는의사다 904-AZ 백신과 혈전 연관성, 서울대 교수가 알려준다>편에 출연, "AZ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할 뿐만 아니라 동양인이 서양 사람들에 비해 혈전이 나타날 확률은 더 낮아 인종적인 차이도 있다“AZ백신을 맞고 얻는 이득이 맞지 않고 부담하는 위험보다 더 크기 때문에 당연히 맞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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