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동안 500만명 이상 재활치료 받아…50대 여성이 많아

수술을 받고 나서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까지 더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수술 이후 재활 치료를 통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재활치료가 늦어질 수록 완치까지시간은 길어진다. 또 치료 부위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어 늦지 않게 재활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재활치료는 수술이나 시술 후 남아있는 통증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위해 한다. 척추관절 수술 후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근력 강화와 보행훈련, 관절 가동범위 확보 등의 재활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근 재활치료 장비의 성능과 치료 기술 향상으로 재활치료만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의료기관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64518,138명에서 2020년에는 5528,135명으로 4년 동안 100만 명 이상 늘었다. 2020년 기준 성별로 보면, 여성이 3109,4347명으로 남성(2418,788)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50대 여성이 387,6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활치료는 척추 수술을 받았거나 무릎관절‧인대파열 수술, 고관절‧회전근 파열 수술 등을 받은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이 대상이다. 수술이 아니더라도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과 교통사고 같은 외상에도 재활치료를 받는다. 또 척추‧관절 부위 만성 통증과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등 다양한 상황에 재활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도수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척추관절근육에 직접 자극을 가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단기 통증 완화뿐 아니라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교정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슬링치료 역시 통증을 조절하고 신체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한다. 슬링치료는 줄을 활용, 줄의 위치를 다양하게 변화시켜 환자 스스로 운동을 조절함으로써 손상 부위의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할 수 있다. 치료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자극할 수 있다.

세란병원 재활의학과 표소은 과장은 재활치료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닌 손상 부위 기능을 최대한으로 회복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수술이나 부상 이후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재발이 걱정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재활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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