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건강한 치아가 제일…구강 미생물 검사로 구강질환 예방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로 건치(健齒)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플란트·틀니 등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제2의 치아가 있지만 영구적이지 않고 한계가 존재한다. 이를 잡아주고 있는 건강한 잇몸이 중요한 이유다.

잇몸병(치주질환)2가지로 구분된다. 염증이 잇몸 표면에 국한돼 있는 치은염과 치주인대와 치조골로 깊이 진행되면서 파괴로 발생하는 치주염이다.

치은염은 치은(잇몸)에 생긴 염증이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생기지 않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칫솔로 치태(플라그)를 닦아내면 쉽게 괜찮아진다.

문제는 치주염이다. 치은염이 악화되면 잇몸뼈까지 염증이 펴진다. 이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염은 잇몸뼈를 녹인다. 치주염이 생기면 이가 시리고 이가 흔들린다.

잇몸병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만성염증성 질환이다. 입 냄새와 양치질 시 간헐적인 출혈 등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무심코 넘기다 이가 흔들리거나 음식 섭취 간 불편감을 느껴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19년 치은염과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1,673만명으로 15,231억이 건강보험에서 지급됐다.

입속에는 600여 종의 미생물이 수억~수천억 마리 이상 살고 있다. 이들 미생물은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뉘어 균형을 유지한다. 스트레스나 잘못된 치아 관리와 식습관, 과도한 가글항생제남용 등으로 균형이 깨지면 유해균 증식, 구강질환을 일으킨다. 구강 미생물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이 치주염과 충치다.

치주염의 직접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이다. 끈적끈적하고 무색인 플라크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세균막에서 독소를 방출하면 주변 조직에 염증반응이 나타나고, 치아를 지탱해 주는 조직을 손상시킨다. 이 염증반응이 치주인대와 주변 골조직까지 손상시키면 치주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플라크는 충치의 원인이기도 하다. 음식을 먹으면 입 안에 음식 찌꺼기가 남게 되는데 플라크를 이루고 있는 세균이 이 음식물 잔사나 입 안에 남아있는 당분을 이용하고 만들어내는 산(Acid)이 치아를 공격하여 손상되면 충치가 생긴다.

최근 입안에 서식하는 유익균유해균의 균종과 정량을 확인해 구강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해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미생물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녹십자지놈은 구강 미생물 검사인 그린바이옴 페리오&덴티(Perio&Denti)’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검사로 치주염 관련 균종 10종과 충치 관련 균종 7종을 확인할 수 있다.

GC녹십자지놈 송주선(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구강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면역체계를 방해하고, 구강질환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미생물 검사로 구강 내 유익균유해균의 현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결과에 맞는 관리와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 체계적인 구강 건강관리와 장기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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