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 오히려 성공 에너지로 폭발…가족‧배우자의 지지가 중요

 

예민한 사람들은 감도 높은 고성능 안테나를 탑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듣는다. ,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예민한 사람들의 일상은 어쩔 수 없이 예민함으로 고단하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걱정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내일 처리할 회사 업무를 생각하느라 일찍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종종 벼랑 끝을 걸으며 사는 것 같고, 꼬리를 물고 그치지 않는 걱정이 일상을 덮칠 정도로 불어나면 늘 자책한다.

예민한 성격은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에도 걸림돌이 된다. 사람과 쉽게 마음을 터놓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해져 사람을 가리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느낀다.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한다.

이에 비해 싫어하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 불편함을 참을 수 없어 필요 이상 정반대 모습을 보인다. 인간관계가 편협해질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예민함이 심해지면 긴장걱정불면에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자신의 예민함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에 따른 불면으로 잠을 못 자고, 집 밖을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는 예민한 사람들도 있다.

예민함은 성향이지 나쁜 게 아니다. 심한 예민함으로 오는 우울증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현된 것일 뿐이다. 예민함은 일종의 에너지다. 곧게 날이 선 예민함의 방향을 조금만 방향을 틀면 성공동력으로 폭발할 수 있는 것이다.

예민하다는 것은 섬세함꼼꼼함과 연관이 있다. 예민한 사람들은 섬세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는 의외로 예민한 사람들이 많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예민하다는 것을 일찍부터 알고 일에 예민성을 최대한 발휘했던 것이다.

최근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펴낸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나는의사다 839회 예민 보스들 드루와 드루와~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 편에 출연,우리나라에서는 예민하다는 게 신경질적이고 히스테릭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일에 있어 슈퍼맨인 경우가 오히려 많다예민한 사람들은 가족들 특히 배우자의 지지와 응원이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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