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관상동맥혈관 좁아져 생겨…꽉 막히면 심근경색으로 급사 위험

 

경상도 방언에 우리하다가 있다. 우리말사전에서 찾아보면 몹시 아리거나 욱신욱신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몹시 아프다는 뜻이다. 경상도에 있으면서 그 지역 사람 누가 가슴을 쥐어짜면서 우리하다 우리하다, 참말로 우리하다카는데도"이러면 얼릉 병원 응급실에 데리고 가야 한다. 협심증이나 더 급하게는 심근경색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가슴 부위가 답답하면서 불편하고 체한 것처럼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소화불량이나 컨디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상황 전단계일 수 있는 것이다. 관상동맥질환 가운데 하나인 협심증을 의심해야 한다.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장혈관이다. 심장이 펌프 역할을 하기 위해선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관상동맥의 직경은 4~5로 보통 빨대 두께다. 심장혈관에는 나이를 먹는 노화나 육식을 좋아하는 생활습관으로 기름때(동맥경화반)가 낀다. 기름때가 혈관벽에 쌓이면서 점차 좁아져 결국에는 막힌다.

관상동맥 질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다르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의 50% 가량이 막히면 협심증으로 진단한다. 여기서 더 막혀 70% 정도 막히면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본다.

협심증의 중요한 특징은 주로 움직일 때 생기는 통증이다. 통증의 위치는 가슴 한가운데이거나 약간 왼쪽에 발생한다. 통증은 대개 손바닥 크기 정도로 넓게 나타난다. 통증 지속시간은 1~10분 정도로 다양하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이다. 협심증 양상의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있다. 가슴 통증 외에도 어지러움실신식은땀호흡곤란이 온다.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고, 협심증보다 더 강하게 오랫동안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위급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촌각을 다투면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야 한다.

영남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김웅 교수는 건강정보 유튜브 <나의사 919회 - 가슴을 쥐어 짜는 통증, '협심증' >편에 출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된다고 하면서 오시는 어르신들은 심전도검사로 협심증이 발견돼 바로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협심증 발병이 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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