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휠체어 등 재활보조기구에 쓰이는 감속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해 일본에 90% 이상 의존했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기존 감속기보다 적은 부품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으며 일본에서 수입해온 ‘하모닉 감속기’를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기술을 도입한 만큼 향후 관리와 서비스도 손쉬워지며 두께가 얇고 외부충격에 강하며 소음이 적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재활보조기구 뿐만 아니라 의료용 로봇용 소형 감속기에서 공작기계, 산업로봇과 우주분야 등 대형 감속기까지 그 활용범위가 매우 넓고 구조가 간단해 감속기 부품 수도 줄여 제품 생산단가를 감소시킬 수 있다. 

현재 재활공학연구소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제작업체인 본시스템즈와 공동으로 휠체어에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 에피사이클로이드와 하이퍼사이클로이드 방식을 혼합한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향후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감속기를 추가로 연구할 예정이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재활보조기구 제작으로 모든 장애인에게 삶의 질 향상과 사회복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근로복지공단은 이같은 기술개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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