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가 장기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기오염은 심혈관계, 호흡기계 질환의 위중도와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미세먼지와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는 드물다.

동국대일산병원 박재윤 교수와 정지윤 박사는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장내과 및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2001년부터 2015년까지 3개 대학병원에 방문한 3만 2949명의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대기오염 지표(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와 사망 연관성을 밝혀냈다.

박재윤 교수는 “최근 보고에 따르면 대기오염과 관련해서 매년 전 세계에서 7백만 명가량의 사망 환자가 발생되고 있다”며 “대기오염은 기존에 잘 알려진 위험인자들과 달리 도시계획이나 국가 행정력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만성콩팥병에 따른 사망 등의 합병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기오염인자를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학 학술지인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