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15분 전 2시간마다…외부상황‧피부에 맞게 골라야

강력한 자외선이 연일 내리쬐고 있다. 바깥에 조금만 서 있어도 타는듯하다. 이런 날에 야외활동하면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려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햇빛, 특히 자외선에 과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을 햇빛화상’(일광화상)이라고 한다.

햇빛에 노출된 부위가 붉어지고,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열기가 지속된다.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고, 심하면 물집이 생긴 후 표피가 벗겨진다. 증상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

햇빛화상은 통증을 줄여주는 대증요법 치료로 한다. 얼음찜질과 샤워로 차갑게 해주고, 조금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한다. 진통제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 계통을 복용하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일광화상 예방을 위해선 외부 활동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15분 전에 바르고, 2시간마다 충분히 발라주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부 노출 상황과 민감지성건성 피부타입에 따라 자외선차단제 제형을 선택한다. 자외선차단지수는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민감성 피부는 피부에 막을 형성, 자외선 투과를 막는 물리적 차단제와 저자극 제품, 무향무알레르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는 크림타입의 자외선차단제가 좋고 보습력이 뛰어난 워터프루프 타입이 더 좋다.

지성피부는 유분기가 적은 에센스나 로션타입이 바람직하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화학물리적 차단제제가 적절히 혼합되 있는 것을 선택하면 좋다.

나이가 어릴수록 자외선에 취약해 햇빛화상을 잘 입을 수 있다. 소아들은 햇빛 노출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사용한다. 소아는 피부가 얇고 체중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 흡수되는 양도 상대적으로 많다. 자외선 차단제 부작용 가능성도 성인보다 높다.

미국식품의약청(FDA)6개월 미만 영아는 모자옷 등으로 자외선을 피하고, 6개월 이상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6개월~2세 유아는 피부 흡수가 적고 자극알러지 등 부작용 가능성이 낮은 물리적 차단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피부와 점막에 자극이 적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포함된 제품으로 눈 주변은 피해서 도포하고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외부 햇빛 노출 상황에 따른 자외선차단제 선택 팁

일상생활 SPF 20~30/PA +~++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 SPF 30~50/PA ++ ~+++

민감성피부에 SPF 20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자외선 강한지역 SPF 50/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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