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 방치하면…어깨‧허리 근골격계 만성통증으로 이어져

201912월 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이 만 2년에 접어드는 상황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지침 확대로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학생들은 원격수업이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2020 인터넷 이용실태를 보면, 우리 국민의 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20.1시간으로 201917.4시간 대비 15.5%(2.7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와 태블릿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4년 동안 목디스크 환자는 14만명이 증가했다. 한 해에 목 디스크로 치료 받는 사람만 100만명이 넘는다.

디스크는 병명이 아니다. 목뼈(경추)와 목뼈 사이를 연결해주며 충격을 흡수해주는 일종의 연골조직이다. 목 디스크는 목 사이 추간판이 이탈, 통증과 기능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을 의미한다.

목 디스크는 나이를 먹으면서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이가 들면 디스크 내 수분 함량이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디스크의 탄력성이 줄면서 복원력 또한 감소한다. 이때 가벼운 외상을 입거나 불량한 자세를 오래 취하면 디스크가 뒤로 밀린다. 돌출한 디스크는 신경을 압박한다. 우리가 말하는 디스크다.

디스크는 퇴행성 질병의 성격이 강해 보통은 중장년층에서 많이 생긴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목 디스크가 많이 생기고 있다. 젊은 층일수록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다. 고개를 깊숙이 숙여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면 목 디스크 탈출이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로 생긴 통증은 초기에 제대로 바로잡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목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어깨허리에도 영향을 준다. 심하면 전신 불균형을 초래한다.

연세건우병원 조수민(통증의학 전문의) 원장은 처음에 목이 뻐근한 정도의 증상으로 나타나 단순 피로에 의한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방치하면 극심한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가진단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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