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288쪽/브라이트/15,800원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을 판단해야 할 때가 있다. 진실한 파트너를 만나고 싶을 때도 있고,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할 때도 있다. 어떻게 상황을 해석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내가 내린 판단이 옳은 건지 확신할 수 없어 주변에 물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상황에 대한 해석은 입장에 따라 가지각색이라 조언이 시원찮아서 더 헷갈린다.

이러한 때 백 마디 조언보다 필요한 것은 근거에 입각한 과학적 사고법이다. 우리 머릿속 작은 우주를 분석한 냉정한 뇌 과학은 관계와 일생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어둠 속 빛과 같은 명쾌함을 제공한다.

이 책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은 현실에서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상황을 뇌 과학적 원리로 쉽게 풀어냈다.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한계와 가능성 너머 더 크고 넓은 세상을 만끽하기 위해 무엇을 알고 실천해야 하는지 흥미로운 연구와 일상 사례로 알려준다.

이 책의 독창성은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뇌 과학 지식을 나열하지 않고, 최신 연구 결과를 일상생활과 접목했다는 데 있다. 물건에 대한 호기심 신경을 찾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의 욕망과 목표지향적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환경을 무분별하게 파괴하며 끊임없이 쓰레기를 생산해내는 인간의 소유욕을 조절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과학적 지혜를 제공한다.

이 책은 재치있는 과학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과 삶의 지혜로 가득하다. 왜 똑같은 상황을 겪고도 다른 결과가 도출되어 갈등을 겪는지, 인간의 약한 본성을 이용하는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장 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성추행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뇌 과학적 해법은 무엇인지 등 인생에서 겪어보거나 접해볼 수 있는 문제들을 뇌 과학자의 시선에서 해법을 제공한다.

저자는 나의 의지대로 뇌를 이끌고 인생을 항해하기 위해서 우리 뇌의 욕구와 한계, 뇌가 만드는 착각과 두려움, 가능성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나라는 한계를 넘어서 더 다채로운 인생을 경험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저자 김대수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행동의 원인을 유전자 관점에서 연구하는 행동유전학의 권위자이자 뇌를 연구하는 뇌 과학자다. 1998년 한국에서 대학원생으로는 최초로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 노화 억제부터 소유욕 조절에 이르기까지 뇌와 관련된 흥미롭고도 실질적인 주제를 다룬다.

활발한 연구로 네이처사이언스》 《뉴런등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했고, 국제행동유전학회 젊은과학자상, 한미과학자협회 회장상, 카이스트 우수연구상, 31문화상을 수상했다.

활발한 연구와 더불어 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펼쳐 3회 연속 카이스트 우수강의상을 받았다. 대중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쉽고 흥미롭게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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