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환자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식수나 식품을 매개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며 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발열, 복통 등이 발생하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지키고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 조리해 익혀야 하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11주(3월 7일~3월 13일) 이후 주당 100명 이상의 A형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신고되면서 2020년 동기간과 비교하여 2배 이상의 환자가 신고됐다며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7월 중순 이후부터는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A형간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1868명), 서울(1044명), 인천(416명) 등 주로 수도권에서 A형간염 환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충남(326명), 충북(175명) 등 충청지역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했고,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제주, 충북, 서울 순이다.

신고 환자 평균연령은 42.5세이며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68.4%를 차지했다. 이는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적었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큰 만큼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으며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올해 A형간염 환자가 작년 대비해 급격히 늘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우선 조개류를 섭취할 시 제대로 익혀 먹고,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20~40대는 예방접종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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