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196쪽/갤리온/14,000원

저자는 수년간 심리 상담을 해오면서 나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자신을 망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망친다라는 말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평판을 망치고, 인간관계를 망치며 결국에는 인생을 망친다.

성품이 조용한 사람이었는데 일이 잘 안 풀리자 갑자기 살벌하게 욕을 하더라는 사연도 들었고, 감정기복이 심한 상사 하나 때문에 사무실 분위기가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는 사연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천천히 자신을 망치고, 자신의 평판을 망치며 결국에는 인간관계를 망친다. 안 좋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다.

기분을 다루는 일은 쉽지 않다. 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하루가 너무 정신없이 돌아가는 탓에 감정을 돌볼 여유가 없다. 우리는 매일 회사 일로 바쁘거나, 집안일에 치이며 살아간다.

최선을 다해서 일해도 돌아오는 건 상사의 트집과 불만뿐이다. 집에서도 가족끼리 서로 오해하고 원망하며 상처를 입힌다. 원망과 억울함분노 등의 감정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러나 우리는 휘몰아치는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기분을 드러낸다. 흔한 일이다. 하지만 안 좋은 기분을 내 마음속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태도가 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게 된다. 자신이 미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지독한 후회가 이어진다. 나쁜 기분은 순간이지만, 나쁜 기분 때문에 보여준 못난 태도는 나를 오래도록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내 감정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손해 보는 순간들에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저자는 감정 관리를 배워야만 기분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한다. 감정의 노예가 아닌 감정의 주인으로 바로 서야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책은 기분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지만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한다.

감정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말하고, 그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 방법에는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동시에 감정을 애써 억누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서, 어떤 감정인지에 따라서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달라진다.

자신 감정의 근원을 찾아가고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해소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기분을 내 편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후회가 사라지고 오해가 줄어든다.

저자 레몬심리는

레몬심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이다. 심리 전문가에게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로 유명해졌다. 모바일 앱을 통해 전문가 상담과 심리학 강연, 심리 테스트 등 다양한 상담 채널을 제공했다. 심리 상담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을 듣는다.

지금까지 500만 명 이상 레몬심리의 상담소의 문을 두드렸다. 인기에 힘입어 레몬심리의 따뜻한 마음단행본이 시리즈로 출간됐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시리즈 가운데 가장 반응이 좋았던 책이다. 기분에 조종당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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