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근심덩어리 유방암…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

유방암은 여성들을 늘 불안하게 만드는 근심덩어리 암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암은 유방암이다. 매년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선 평소 관심과 관리가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2018년 한 해 동안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는 모두 23,547명으로 201014,653명보다 60% 가량 급증했다. 이에 비해 여성암 1위를 기록하고 있던 갑상선암 환자는 같은 기간 3456명에서 21,924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유방암은 유방을 구성하는 유관과 소엽 등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종양은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구분한다. 양성 종양은 다른 기관으로 전이 되지 않지만, 악성 종양은 빠른 속도로 다른 기관으로 퍼져가면서 생명을 위협한다.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꾸준한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유방암을 앓은 가족력이 있거나, 수유한 경험이 없고,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을 경험했다면 유방암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에 오래 노출되도 유방암 발병 위험은 커진다. 생리 기간이 다른 사람에 비해 길었다면 더욱 관심을 두고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틈틈이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와 달리 겨드랑이와 유방에서 멍울 같은 혹이 만져진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임신과 관계없이 유두에서 분비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멍울이 만져지면서 분비물이 함께 보이거나 혈액같은 분비물이 나온다면 유방암 관련 이상 징후일 수 있다.

유방암 진단은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조직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유방 초음파검사로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가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한다. 조직검사는 가는 바늘로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 조직을 채취,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식이다.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검사를 간단히 진행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발견된 종양이 양성이면 시술을 통해 제거한다. 최근에는 절개하지 않고 종양 제거가 가능하다. 조직검사 결과 악성으로 변할 수 있는 양성 종양도 있다.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세란병원 외과 정홍규 과장은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40대 이상 여성들이면 2년 정도 주기로 정기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검사 결과 유방 종양이 발견된 경우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1년마다 검진을 받아 보는 것도 유방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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