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청력 상실…스트레스‧피로 등 원인 다양, 30~50대 환자 급증
중견 가수 노사연씨가 최근 종편 채널A ‘레전드음악교실–랄라랜드’에 출연, 지난 2015년 생긴 ‘돌발성난청’으로 현재 귀가 거의 안 들려 보청기를 끼고 노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난청은 일반적으로 고령 어르신들만의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과 직장인들도 이어폰 등 음향기기 과다 사용으로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이때 일시적인 증상으로 가볍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을 잃을 수 있는 청각 질환이 ‘돌발성 난청’ 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2016년 7만5,937명에서 2020년에는 94,333명으로 24% 가량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체 환자 가운데 50.8%(47,983명)가 30~50대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 환자들이었다.
돌발성 난청은 3일 이내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 청력 저하 현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0명 정도에서 발생한다.
스트레스와 과로‧수면부족 등 돌발성 난청은 사람마다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감기를 앓고 나서 바이러스로 발병할 수도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비인후과 신동주 과장은 “갑자기 잘 들리지 않으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고, 양쪽 귀보다는 한쪽 귀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도 좋아 귀 먹먹함, 청력 저하, 이명 증상 등 귀에 이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큰 소음과 압력을 피한다.
•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이용할 때는 낮은 음량으로 짧게 사용한다.
• 음향기기 사용 후 1시간당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 혈액순환에 좋지 않은 담배와 술, 짠 음식은 삼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