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인순 의원 "환자 93.1%가 여성…20~40대 여성이 대부분"

여성들에 대한 왜곡되고 차별적 외모 규범이 젊은 여성들에게 신경성폭식증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서울송파구병)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경성폭식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2,010명에서 2020년에는 2,444명으로 21.6% 증가했다.

이 기간 신경성폭식증 환자는 모두 1641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93.1%(9,903)로 남성 6.9%(738)에 비해 13배 이상 많았다.

신경성폭식증 여성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환자가 44.1%(4,6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3021.4%(2,274), 4011.4%(1,216), 108.4%(892순이었다. 신경성폭식증 환자의 85%10~40대였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신경성폭식증 환자는 2016818명에서 2020년에는 1,137명으로 5년 동안 무려 39% 늘었다.

신경성폭식증은 몸무게 조절에 대한 과도한 선입견과 반복적 과식발작이 특징인 일련의 증후군이다. 신경성폭식증은 과식과 구토의 양상을 보인다. 이 장애는 신체형태체중을 포함해 신경성 식욕부진 관련 생리적 특징을 공유한다. 반복된 구토는 몸의 전해질 부족과 신체적 이상을 초래한다.

신경성폭식증은 우울과 불안공황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무월경증과 탈수위장장애치아부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심신의 건강을 손상시킨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신경성폭식증은 여성 환자가 93%를 차지하는 지극히 성별화된 질환이라며 해로운 다이어트 산업과 문화에 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여성의 몸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시선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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