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김휘영,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

국내 의료진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성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대목동병원은 김휘영(소화기내과)와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내과)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PLAN-B 모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좌측부터 이대목동병원 김휘영(소화기내과),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내과) 교수
좌측부터 이대목동병원 김휘영(소화기내과),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내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외 연구자들과 함께 국내 18개 기관 및 유럽, 북미 등 11개 기관에서 총 1만 3508명의 만성B형간염 환자 자료를 분석, 이를 인공지능 기반 기계학습에 적용해 간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모형인 PLAN-B를 개발했다.

PLAN-B로 예측한 만성B형 간염환자의 간암발생 예측 모델
PLAN-B로 예측한 만성B형 간염환자의 간암발생 예측 모델

PLAN-B는 예측 정확도가 기존 모형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아 실제 임상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웹 기반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세분화된 간암 위험도를 제공, 환자 개인 특성에 맞는 진료와 환자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저자인 김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독창적인 간암 예측 모형을 개발했고, 동서양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유용성이 검증돼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지닌다"며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뿐 아니라 위험도가 매우 낮은 환자를 식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이정훈 교수는 "PLAN-B 모형은 향후 독립적인 외부 코호트에서의 검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만성B형간염 환자들이 간암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조기에 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간학회 공식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 (IF 25.08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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